[일문일답]홍기택, “누구보다 새정부 국정철학 잘 이해해”

입력 2013-04-0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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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DB산은지주 회장 내정자 기자간담회

홍기택 KDB 산은지주 회장 내정자는 7일 금산분리 논란과 관련, “자신은 금산분리 반대론자가 아니다”면서 “과거 발언은 금산분리가 완전 필요치 않다는 것이 아니라 10% 이상 보유하더라도 의결권이 4%에 불과해 보유의 실효성이 적고, 사모펀드 등을 통해서 투자가능한 외국계자본과 역차별 문제가 있다는 것을 지적하고 개선가능성을 모색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과거 산은 민영화 찬성에 대해, 홍 내정자는 “산은 민영화 추진 당시에는 경제 및 시장 여건이 민영화 추진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였다”면서 “하지만 세계경제가 나빠지고 민영화 여건이 악화되면서 정책금융의 필요성이 확대된 만큼 재점검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홍 내정자는 “인수위원으로 일하면서 국정철학, 국정실행과제 등을 확정하는데 상당히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면서 “누구보다 신정부의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기여한 사람으로서 업무 이행시 충실히 반영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산은지주 회장 취임시 산업은행장 겸임 문제는.

- 산은지주 회장 겸임여부는 내가 결정할 문제 아니다. 상부기관 결정을 따를 것이다. 미리 들은 것은 없다.

△낙하산 인사 및 전문성 부족에 대한 생각은.

- 낙하산의 정의에 따라 다르다. 외부에서 오면 낙하산이다. 정부에서 와도 낙하산이다. 나도 틀림없다. 하지만 전문성이 더 중요하다. 금융의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는데 산업은행처럼 큰 기관의 장을 한적은 없다. 대학교 학장이 가장 큰 책임이었다.

금융 전문성과 관련해서는 여러 금융기관의 사외이사나 운영위원으로 참여했다. 신용카드사, 증권회사, 금융지주사 이사회 의장도 했었다. KIC에서는 투자소위와 리스크 관리 운영위원을 했다.

금융에 관한 현장 지식을 습득했다. 실무자와의 차이는 인정하지만 현장 가까이서 금융에 관한 지식을 취득한 대학교수 중 한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경영과 관련해서는 산은에는 우수한 인재가 있다. 부문별로 책임자 부서장들이 있어서 그들과 긴밀한 협의를 하고 경영을 나름대로 이끌어갈 것으로 생각한다.

△정책금융공사와 합할 가능성은.

- 정책금융의 중요성이 확대되면서 그림이 어떻게 그려져야 할지를 말하긴 어렵다. 관계당국이 주도적으로 하는 것이다. 산은은 원활히 이뤄질 수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고 협조하는 위치여서 단언해서 말하기 힘들다. 민영화 안되고 IPO안되서 공공기관 재지정 여부 역시 산은이 의견을 말할 수 있지만 그 권한은 기재부에 있어 답변하기 어렵다.

물론 인수위에서 논의가 있었다. 어느것이 옳다 하는 결론을 내지 않았다. 관계당국에 전달하는 것으로 인수위 역할을 마무리했다.

△다이렉트 뱅킹은 어떻게 할 생각인가.

- 정책금융을 강화하는 쪽으로 가면 다이렉트를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해야 한다. 축소하거나 확대를 고민해야 한다. 기존에 나가 있는 예금을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중이다. 고민할 문제다.

△다이렉트 뱅킹하면서 고졸직원 많이 채용했는데.

- 이에 대한 보고를 받지 않았다. 산업은행 경영에 대해서는 그때 가서 말하겠다. 예단해서 말할 능력은 없고 아직 때가 아니다.

△대우증권 등 계열사 처리방안.

- 계열사 분리매각 문제 등은 경영에 관한 문제여서 인수위 때 생각한 적이 없고 지주회장으로 임명되면 그때 생각하겠다.

△STX나 금호 등 유동성 위기 기업 지원은.

- 이 문제도 보고를 받지 않아서 즉답하기 쉽지 않다. 인수위에서는 생각 있었는데 산은 보고를 받지 않아 정확히 말할 수 없다. 국민경제에 지대한 영향 미칠 경우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산은이 역할해야 한다고 인수위원으로서 생각한 적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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