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제약주, 지금 사도 될까?

입력 2013-04-03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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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후반부터 상승하기 시작한 제약주들이 올 들어서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전문가들의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나이티드제약은 전일대비 2.16%(300원) 오른 1만4200원에 장을 마쳤다. 이 회사 주가는 올 들어서만 60.63%나 급등했다.

이연제약도 같은 기간 51.85% 상승했고 대원제약(46.64%), 환인제약(43.87%), 종근당(54.05%), 한미약품(37.76%) 등도 대폭 상승했다.

올 들어 코스피지수가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과 비교하면 이들의 상승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이는 경기방어주이자 고령화 수혜주인 제약주가 최근 정부당국의 정책기조마저 더해진 상승세로 풀이된다.

또한 일괄 약가인하 이후 1년여가 지나는 동안 제약업계의 구조 변화가 시작되면서 긍정적인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 역시 관련 업계의 중론이다.

실제로 코스피시장에서 의약품업종지수는 15%가량 올랐고 코스닥시장에서 제약업종지수도 13% 넘게 상승했다.

또한 33개 상장제약사의 1분기 시가총액 증감률만 봐도 3월 장마감일인 29일 기준 시가총액이 지난해 말(12월 28일) 대비 증가한 업체는 28곳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이 하락한 업체 가운데도 감소율이 10%대가 넘는 국제약품과 근화제약을 제외하곤 모두 한 자리수 감소에 그쳤다.

여기에 박근혜 정부가 노인복지를 강조하면서 제약주들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점이 우세하다.

이승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정부의 헬스케어산업 육성과 지원계획 기대감이 유효하다”며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제약산업 5개년 종합계획안을 통해 제약산업을 육성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제약업종에 대한 투자 의견은 여전히 ‘긍정적’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신한금융투자는 제약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으로 중립을 제시했다 지난해부터 제약주의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는 이유에서다.

신한금융투자 배기달 연구원은 “제약주는 정부의 제약산업 육성 정책 기대감 및 경기방어주 역할을 하며 작년 하반기부터 큰 폭 상승했다”며 "지속적인 주가 상승으로 시장 대비 프리미엄은 높아져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중소형주 및 신약과 수출이 기대되는 업체들로 선별적인 투자는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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