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가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에 급락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4일(현지시간) 전일 대비 3.7% 급락해 지난 2011년 8월 이후 2년 반만에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상하이지수의 부동산 종목이 9.3% 폭락해 지난 2008년 6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내면서 증시 급락을 주도했다.
상하이와 선전증시 대기업 주가를 종합한 CSI300지수는 이날 4.6% 급락해 지난 2010년 11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중국 국무원은 지난 1일 부동산 매도 차익의 20%를 세금으로 부과하고 부동산가격이 과도하게 오른 도시는 두 채 이상 주택 구매자에 대해 계약금 비율과 모기지 대출금리를 상향하도록 하는 내용의 부동산 규제 강화안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