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의 법칙’ 제작진, 계속된 조작 논란에 “명예 지켜달라” 호소

입력 2013-02-1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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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SBS ‘정글의 법칙(이하 정법)’ 제작진이 계속된 조작 논란에 설 연휴에도 불구하고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정법’ 제작진은 11일 “최근 한 연예인 기획사 대표의 정글의 법칙에 대한 근거 없는 음해성 SNS로 촉발된 논란에 대해 당사자가 수차례 본인의 잘못을 사과하고 이해를 구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다른 회 차에 대해서도 진정성을 오해 하는 글들이 있고, 일부 네티즌의 단편적인 지역정보를 바탕으로 확대 해석된 기사들이 나오면서 정글의 법칙 이 지향하는 기본 취지가 왜곡될 우려가 있어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자 한다”며 다시 한 번 입장을 밝히는 이유를 전했다.

제작진은 “‘정글의 법칙’은 기본적으로 지구상에 남아있는 원시성과 자연 환경이 잘 보존되어 있는 오지를 방문하여 현대문명 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들의 모습을 성찰해보고 우리가 잊고 살았던 순수한 인간과 자연의 모습을 보고 배우는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모두가 주지하다시피 문명의 전파속도가 매우 빨라 원시적 순수성을 원형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지역이나 원주민들은 지구상에 극히 소수만 남아 있는 것 또한 현실이다. 이런 전 지구적 공통 상황에서도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문명과 다른 자연환경 속에서 생존해보는 경험을 통해 우리에게는 이미 사라져버린 원시적 건강성을 다시 찾아보려는 것이 프로그램의 중요한 목적이다. 저희는 이런 기획의도에 충실해 제작에 임했다고 자부하고 있다”고 프로그램의 취지를 다시 한 번 주지시켰다.

이어 “프로그램의 일부로 등장하는 부족들을 촬영하는 경우에도 제작진은 최대한 전통문화와 생활방식을 고집하고 있는 부족들을 엄선해서 촬영해 왔으며, 자연을 파괴하고 소비해온 현대인들이 전통적 가치관과 생활방식을 지키는 순수한 부족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달해 주었다. 이를 위해서 저희는 방송사상 최초로 수십 명의 스태프와 출연진들이 밀림 속과 시베리아 벌판, 사막을 마다하지 않고 이들을 직접 찾아가 몸으로 부딪히며 함께 생활하며 촬영했다. 물론 이들 중에는 마을을 떠나 문명화, 도시화 된 사람들도 있겠지만 이들을 따로 보여주지 않은 것은 이들의 존재를 숨기려는 것이 아니라 저희의 촬영의도와 달랐기 때문”이라며 촬영에 대해 중 혹시 생길지 모를 오해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방송에 나왔던 아프리카의 힘바족이나 아마존의 와오라니 부족, 바누아투의 말말부족 들 모두 같은 부족이라도 여러 곳에 정착해 살고 있으며 이들은 문명화된 삶을 선택하여 도시인에 가깝게 사는 부족들부터 가장 원시적 생활방식을 고집하며 사는 부족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한 형태의 삶을 영위하고 있다. ‘정글의 법칙’은 이들 부족들 중에서 가장 전통적 삶의 방식을 유지하면서도 현실적으로 촬영 스케줄 내에 접촉이 가능하고 또 촬영에 협조할 수 있는 부족들을 현지 전문가가 사전 접촉을 하고 제작진이 사전답사를 하여 촬영을 결정해 왔다”며 그동안 촬영 과정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정글이라는 매우 쉽지 않은 환경에서도 프로그램 취지에 공감하여 고생하며 촬영에 참가했던 많은 출연진과 스태프들의 명예를 위해서도 다시 한 번 근거 없는 비난은 삼가 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정글의 법칙’은 지난 5일 배우 박보영 소속사 대표 김상유 대표가 자신의 SNS에 조작 의혹 관련 글을 올리면서 조작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SBS와 김상유 대표가 각각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해명에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끊임 없이 조작 논란에 휩싸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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