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주, 외국인 주식쇼핑에도 주가는 ‘무덤덤’

입력 2013-02-05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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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주들이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 하지만 주가는 횡보하거나 뒷걸음질치며 투자자들을 애태우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내수 경기가 좋아지면 소비심리도 개선될 것”이라며 백화점주의 상승을 전망하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23거래일 연속으로 현대백화점 주식을 사들였다. 광주신세계 주식 역시 20일 연속 순매수했다. 롯데쇼핑 주식은 최근 3거래일 동안 사들이고 있다.

하지만 이들 주가 흐름은 무덤덤하다. 외국인들이 순매수를 기록한 기간동안 이들의 주가는 각각 -2.46%, 5.21%, 3.09%로 소폭 상승하거나 주가가 오히려 빠졌다.

실제로 백화점주들의 주가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구백화점은 올들어 7.52% 뒤로 물러났고 신세계 역시 2.29%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1월 이들 백화점주가 10% 안팎의 주가상승률을 기록한 것과는 대조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체감 경기가 침체를 면치 못하며 소비심리가 얼어붙었고 예년과 달리 설연휴가 2월로 밀리면서 매출이 부진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올해 첫 세일에서 백화점들은 무더기로 마이너스 매출을 기록했다.

현대백화점은 기존점포 기준 신년 세일 매출이 지난해보다 8.9% 감소했다. 전점 기준으로는 4.8% 하락한 수치다. 또 롯데백화점도 기존점 기준으로 전년대비 8.9% 감소했고 신세계백화점 역시 10.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손윤경 키움증권 연구원은 “백화점 업황은 경기 회복 기조와 함께 완만하게 회복될 전망인데 한국 경제성장률의 구조적인 하락이 우려되고 있어 백화점 업황 역시 구조적인 성장률 둔화를 거칠 것”이라며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이 올해 이후에도 2~5%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올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다.

IBK투자증권 안지영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의 경우 2012년 4분기 결과는 경쟁사 대비 선전했다고 보기엔 제한적이지만 궁극적으로 2013년 점진적인 개선 및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는 가능할 전망이다”면서 “2013년에는 신규 출점이 없어 판관비 개선 효과가 수반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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