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후보 ‘현미경 검증’… 외부인사 유력

입력 2013-02-01 14:1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박 당선인, 새누리 지도부 만나 "검증에 시간 걸릴 것 같다"

새 총리 후보 인선이 예상보다 늦어질 전망이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보다 면밀한 검증 작업을 통해 외부인사를 내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당선인은 지난달 31일 오후 강남 삼성동 자택 인근에서 새누리당 지도부와 만나 “검증에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엔 황우여 대표를 비롯해 이한구 원내대표, 서병수 사무총장, 진영 인수위 부위원장, 유일호 당선인 비서실장, 이정현 정무팀장 등이 참석했다. 박 당선인은 향후 있을 인사청문회와 국회 인준에 대한 협조도 당부했다.

특히 이날 회동은 김용준 총리 후보자 낙마 이후 새 총리 인선과 관련, 안정론에 무게가 실린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황 대표와 진 부위원장 둘 중 한 명이 내정되는 것이 아니냐는 얘기까지 돌았다.

하지만 황 대표와 진 부위원장 모두 “나는 아니다”라고 부인하며 ‘외부인사’를 내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고, 대체로 수긍하는 분위기였다고 한다. 박 당선인도 이런 주장에 고개를 끄덕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 대표는 회동을 마친 뒤 “총리는 120% 외부인사다. 나는 아니다”라며 “시간을 둬야 하기 때문에 발표는 늦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박 당선인은 그동안 언론에 거명된 몇몇 후보는 물론 새로운 인물을 함께 포함해 검증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친박근혜계 한 중진 의원은 “지금 누가 총리 후보로 유력하다고 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지만 누구나 알 만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으로 복수의 인물 몇명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누가 후보에 올라 있는지는 여전히 깜깜한 상태다. 압축된 총리 후보군에 새 인물이 들어있다면 검증 시간 등을 고려할 때 인선은 더욱 늦어질 수도 있다. 다만 새누리당 관계자는 “설 연휴를 전후해 발표한다면 예정된 일정에 크게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국회는 박 당선인의 취임 다음날인 오는 26일 본회의를 열어 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처리키로 했다.

한편 총리 인선이 늦어지는 주요 배경으로 박 당선인 측에서 정한 나름의 도덕성 기준을 통과하는 이들이 많지 않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인수위 관계자는 “검증 대상 중 부동산 투기나 다운계약서 작성 등으로 인한 세금탈루, 위장전입 등 ‘고위공직자 3대 고질병’을 피해가는 사람이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투기 등이 한두 차례에 그치고 법적으로 크게 문제가 없다면 괜찮다고 판단한 모양인데, 그럼에도 그 기준을 통과하는 사람이 많지 않은 것으로 들었다”며 “그래서 청문회 경험이 있는 사람 중에 고를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가 나왔다”고 밝혔다.

앞서 김 총리 후보자도 수차례에 걸친 부동산 투기와 탈루 의혹 등으로 여론 검증의 벽을 넘지 못하고 청문회가 열리기 전 자진 사퇴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HD현대·한화 이어 삼성까지⋯美 함정 'MRO' 전격 참전 [K-정비 벨트 확장]
  • “5월에는 주식 팔라”는 격언, 사실일까⋯2010년 이후 데이터로 본 증시 전망
  • 삼성전자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영업익 반도체만 53조
  • 연준, 금리 동결로 파월 시대 마무리…반대 4표로 내부 분열 부각[종합]
  • 서울 개별공시지가 4.89% 상승⋯용산·성동·강남순 오름폭 커
  • 흐린 날씨 속 ‘건조 주의’...일교차 15도 안팎 [날씨]
  • 선거앞 달콤한 유혹…돈풀기 경쟁에 내몰린 교부세 [지자체 현금포퓰리즘]
  • 쿠팡 아이패드 대란의 전말
  • 오늘의 상승종목

  • 04.30 09:53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3,819,000
    • +0.18%
    • 이더리움
    • 3,390,000
    • -0.35%
    • 비트코인 캐시
    • 669,500
    • -0.59%
    • 리플
    • 2,063
    • +0.44%
    • 솔라나
    • 125,200
    • +0.32%
    • 에이다
    • 368
    • +0.27%
    • 트론
    • 483
    • +0.84%
    • 스텔라루멘
    • 240
    • -0.41%
    • 비트코인에스브이
    • 23,580
    • +2.52%
    • 체인링크
    • 13,670
    • -0.58%
    • 샌드박스
    • 110
    • -3.5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