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오딩가 총리가 삼성전자 찾은 까닭은?

입력 2012-11-2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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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딩가 케냐 총리가 삼성전자를 찾았다. 오딩가 총리는 내년 3월 열리는 케냐 대선의 유력 후보다.

2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김황식 국무총리의 초청으로 지난 18일 한국을 방문한 오딩가 케냐 총리는 방한 마지막 날인 21일 오후 삼성전자 서초사옥을 방문했다. 오딩가 총리는 강호문 삼성전자 대외협력담당 부회장과 미팅을 갖고, 홍보관 달리이트를 관람했다. 그는 스마트폰, 카메라, TV 등 다양한 제품을 직접 꼼꼼히 살펴보며 ‘원더풀’을 연발했다는 후문이다.

이날 방문은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며 이뤄졌다. 차기 대권을 노리는 오딩가 총리는 세계적 기업 삼성전자의 케냐 투자 유치 등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 삼성전자도 유럽 등 선진국 장기불황을 이겨낼 마지막 블루오션으로 아프리카를 지목, 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통상적인 만남이라 구체적인 사업 얘기는 오가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만남이 양측의 협력 증진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케냐는 삼성전자의 아프리카 시장 공략에 첨병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들어 케냐 지점을 법인으로 승격시켰다. 이로써 삼성전자의 아프리카 사업 거점은 1개 총괄(남아공), 3개 법인(남아공·나이지리아·케냐), 4개 분소(가나·세네갈·수단·모리셔스)로 확대됐다.

지난 2월에는 케냐 수도 나이로비에 엔지니어링 아카데미를 출범시키고 기술인력 양성에 나섰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이어 두번째다. 당시 조셉 키플라가트 케냐 산업부 정보연구소장은 케냐를 동아프리카 기술전수의 허브로 선택해 준 삼성전자에 고마움을 표시하고, 제도적 지원 등 케냐 정부 차원의 협력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5월 케냐에서 아프리카 현지 거래선에 신제품을 소개하는‘삼성 아프리카 포럼’을 열기도 했다. 윤부근 CE담당 사장도 지난 7월 아프리카 출장 중, 케냐 나이로비의 한 호텔로 아프리카 주요국 지사장·법인장 20여명을 모아 회의를 열고 “2015년까지 아프리카에서 삼성 TV와 가전 매출을 4배로 늘리자”고 강조했다. 또 “아프리카에서 비즈니스 기회가 커지고 있다. 본사 차원에서 시장 개척을 전폭 지원할 테니 환율, 경기 부진 등 위기 요인을 기회로 삼자”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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