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국남의 스타 성공학] 차인표, 왜 아름다운 성공의 스타일까

입력 2012-11-2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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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인표, 철저한 관리와 아름다운 사랑으로 스타의 성공 지킨다

(사진제공=뉴시스)

이문세는 삶에 한수를 배웠다고 말했다. 이경규와 6500여명의 시청자들은 힘들게 사는 세계 각국의 어린이를 정기적으로 후원하겠다고 했다. SBS는 감동적인 방송 내용 2회분을 CD로 제작해 중고교에 나눔 실천 교재로 활용하도록 했다. 그리고 안방의 수많은 시청자가 너무 큰 감동을 받았다는 의견을 쏟아냈다.

이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한 사람은 바로 3월 12,19일 SBS ‘힐링캠프’에 출연한 차인표(45)다. 1993년 MBC탤런트 공채로 연예계에 데뷔해 1994년 ‘사랑을 그대 품안에’로 전국민 특히 여성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스타로 부상한 차인표는 또 다른 차원에서 성공한 스타다.

극소수의 연예인들이 각고와 혼신의 노력으로, 뛰어난 실력으로, 혹은 드라마, 영화, 음반, 예능 프로그램의 대성공으로 스타덤에 오른다. 하지만 스타덤에 올라 자신의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바닥으로 추락하는 스타가 너무 많다. 성공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 셈이다.

차인표는 한 작품으로 스타덤에 오른 것은 사실이지만 그 이후 부단한 자기관리와 노력, 아름다운 활동으로 성공을 지켜나가고 있다. 기업을 하는 사람들은 한결 같이 성공보다 수성이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연예계 역시 스타 되는 것보다 스타 자리를 지키는 것이 비교가 안될 만큼 어렵다. 톱스타가 된 뒤 자신의 관리를 제대로 못해 바닥으로 추락하는 스타가 부지기수다. 이들의 대척점에 차인표가 있다.

연예인으로서 차인표의 삶을 관통하는 원칙 하나가 있다.“대중예술인(연예인)은 대중의 가슴을 진정으로 감동시켜야합니다. 그래야 진정한 스타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대중의 사랑으로 스타가 됐을 때에는 그 사랑을 대중에게 돌려줘야합니다. 스타가 누리는 돈과 인기는 잠시 빌리는 것뿐입니다.”연기에서도 그리고 사적영역에서의 활동에서도 이 원칙을 지키려한다.

차인표는 연기 분야에서 부족함을 알고 치열한 노력을 기울일 줄 아는 연기자다. 차인표는 빼어난 연기력의 소유자는 아니다. 그래서 부단한 노력을 기울인다. 영화 ‘한반도’에 출연할 때 스타인데도 한양대 연극학과 최형인 교수를 찾아 연기를 배울 정도다. 스타의 신분으로 말이다. “연기를 못하는 것이 부끄럽지 연기를 잘 하기위해 노력하는 것은 결코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차인표의 말이다. ‘그대 그리고 나’‘그 여자네 집’에서 함께 작업했던 작가 김정수는 “차인표는 천부적인 연기자는 아니다. 하지만 재능보다 소중한 성실함이 있기에 발전할 수 있는 연기자이며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인표는 스타의 허명에 갇히지 않고 작품을 위해 자신을 희생할 줄 아는 스타다. 차인표는 주연으로만 전면에 나서는 스타인데도 “좋은 작품을 하고 싶은데 우리나라는 (스타를) 주인공 아니면 캐스팅하기가 너무 힘들다. 외국에는 톱스타가 작품을 위해 작은 역할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선례를 남겨 달라”는 ‘하얀거탑’의 안판석PD의 요청을 받고 3~9회 조연으로 특별출연해 작품의 성공에 일조했다. 뿐만 아니다. “스타들이 몸값 올리기에만 급급한 줄 알았더니 차인표가 출연한 ‘목포는 항구다’가 투자 문제가 생겨 차질을 빚자 그가 투자자를 직접 만나 자신 때문에 투자를 하지 않으면 과감하게 영화에서 빠지겠다며 투자자를 설득하는 모습을 보고 스타 연예인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다” 고 한 영화 제작자는 차인표에 대해 극찬을 했다.

스타 차인표는 사적영역에서 더욱 빛난다. 상당수의 스타의 실제 성격과 생활마저도 대중매체에 의해 가공되고 조작된다. 심지어 그 조작을 은밀히 즐기는 스타까지 있다. 하지만 대중매체에 구축된 이미지보다 실제가 더 철저하고 아름다운 스타가 바로 차인표다. 차인표와 함께 빈곤지역 아동을 돕는 내용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바 있는 MBC 한학수PD는 “차인표씨에 대한 언론의 보도나 이미지가 과장되지 않았을까 생각했는데 함께 작업을 하면서 대중매체의 보도보다 훨씬 사랑이 넘쳐나고 진정한 사랑 실천을 온몸으로 하고 있다는 것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미국 시민권자이면서도 “한국에서 활동하고 싶고 사랑하는 이와 한국에서 살고 싶어 당연히 군대에 간다”며 현역으로 군복무를 마친 것에서부터 촬영장에서 스태프까지 진심으로 챙기는 것까지 그의 사생활은 바른생활 그 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차인표는 선배나 동료들에게 더할 수 없이 잘하고 겸손해”라는 최불암에서부터 “바쁜 와중에도 사인을 해주면서 열심히 살라고 격려해주는 모습에 너무 감동 했어요”라는 한 아르바이트 하는 학생까지 차인표를 사적 영역에서 만난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그의 겸손과 배려, 그리고 철저한 자기 관리에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

“차인표 오빠를 보면 진정한 사랑실천이 저런 것 이구나라는 느낌이 절로 들어요”라는 연기자 김효진의 말에서 알 수 있듯 차인표가 가장 빛나는 스타로서의 진정한 성공은 그의 연기자로서의 성공을 가장 아름답게 활용한다는 점이다. 집 앞을 지나는 넝마주이 소녀, 순덕이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미는 것에서부터 가나한 나라의 수많은 어린이들을 후원하는 일까지 차인표의 사랑 나눔은 아름다운 결실을 맺고 있다. “차인표씨가 해외 빈민 아동들에게 펼치는 사랑을 보고 감명을 받았다. 세계 빈민 아동을 돕는 일에 조그마한 힘이라도 보태고 싶어 한국을 찾았다”는 한 일본 여성을 비롯한 수많은 사람들의 사랑실천의 확대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또한 “정민이(큰아들)에게 하나님이 우리를 부모로 선택하게 했듯 예은이, 예진이는 우리가 입양한 것이 아니라 정민이와 다른 방법으로 이 아이들이 우리를 부모로 선택했습니다”라는 차인표의 두딸, 예은과 예진의 입양은 입양에 대한 일반인의 인식을 바꿔놓고 국내 입양을 활성화하는 기제 역할을 하고 있다.

“유흥업소에 안 간다. 2006년 이후로는 한 번도 안 갔다. 왜냐면 4만5000원 씩 아이들 후원을 하고 있다. 그 돈이면 쓰레기더미 안에 있는 아이들을 도와줄 수 있다. 눈에 파리가 알을 낳아도 ㅤ쫓을 힘이 없는 아이들이다. 그 아이를 살리면 그 아이가 변해서 사회를 살린다. 내가 번 돈이 이렇게 소중한 일에 쓰인단 걸 목격을 했기 때문에 큰돈을 그렇게 쓸 수 없게 됐다”고 말하는 차인표는 스타로서의 성공을 이처럼 아름다운 영향력을 확장시키며 진정한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는 연예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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