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면전 우려 확산…국제유가 출렁

입력 2012-11-19 09:30 수정 2012-11-19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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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지상군 투입시 이집트·이란 개입 불가피...WTI 1.4% 올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상호 보복 공격 사태가 전면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 속에 국제유가가 출렁이고 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18일(현지시간) 닷새째 공습을 지속하면서 가자지구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민간인 22명을 포함해 56명으로 늘었다.

부상자도 최소 500여명에 달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14일 이후 하마스 총리 집무실을 포함해 가자 지구 내 200여 곳을 총 950회 공격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보유한 중거리 미사일 ‘파즈르-5’를 모두 파괴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양측의 공격은 쉽게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

1990년대 이란에서 제조된‘파즈르-5’는 이란 시리아 리비아 하마사 헤즈볼라 등에서 쓰이고 있으며 탄투 중량 90kg에 사정거리는 75km에 달한다.

실제로 이스라엘군은 공군과 해군에 이어 예비군 7만5000명을 소집해 접경지대에 대규모 병력과 탱크, 장갑차 등을 배치하며 ‘지상군 공격’ 가능성도 열어 놓고 있다.

국제사회는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교전이 전면전으로 확대될 경우, 이집트와 이란 등의 개입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무함마드 무르시 이집트 대통령은 이날 “이집트는 가자를 홀로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스라엘이 흘리게 한 이 피는 저주가 될 것”이라며 이스라엘을 비난했다.

전쟁 발발을 막기 위한 국제사회의 중재도 이어지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전날 태국 방콕에서 열린 잉락 친나왓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의 자위권 행사를 지지하면서도 “이스라엘 지상군이 가자지구를 침공하는 것은 피하는 게 좋다”고 밝혔다.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무장관도 이날 “이스라엘이 지상 침공을 감행할 경우 국제사회는 이에 동조하거나 지지하기 어려우며 그것은 영국도 마찬가지다”고 말해 중재에 나섰다.

중동 지역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상품시장에서 유가의 상승세는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지난 17일 전일 대비 1.22달러(1.4%) 오른 배럴당 88.6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소시에테제네랄(SG)의 마이크 위트너 리서치 책임자는 “이스라엘에서 촉발된 중동 지역의 포격전으로 유가가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애디슨 암스트롱 트래디션에너지 리서치 디렉터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갈등과 북해의 생산 감소로 달러 자금이 원유에 몰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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