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복제약 기업 테바, 국내시장 ‘군침’

입력 2012-10-3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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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복제약 기업의 국내 진출 움직임이 가시화하고 있다.

31일 보건복지부와 제약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 복제약 업체인 이스라엘계 테바(Teva)사가 매출 1000억원 이상의 국내 제약업체와 인수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복지부 안도걸 보건산업정책국장이 지난 29일 새누리당 보건복지위원회 김희국 의원이 주최한 ‘제약강국으로 가는 길’ 정책토론회에서 “테바가 1000억원 이상 규모의 한국 제약사 인수를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히면서 테바의 한국시장 진출에 대한 소문이 사실로 확인된 셈이다.

이에 앞서 미국계 복제약 기업 알보젠은 지난 19일 근화제약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연초에는 미국계 제약사 화이자가 복제약만을 취급하는 화이자 바이탈스를 출범시켰었다.

최근까지 국내 복제약 시장은 토종 제약사의 전유물이 되다시피 했으며 국내에 진출한 다국적 제약사는 신약 개발기업이 대부분이었다.

국내 진출한 외국계 복제약 기업은 지난 2006년 설립한 노바티스 계열의 한국산도스가 사실상 유일했다.

그러나 올 들어 화이자가 복제약 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알보젠이 국내 제약사를 인수했고, 테바의 한국 진출도 가시화 한 것이다.

글로벌 복제약 기업의 국내 진출이 빨라진 것은 약가인하 등으로 국내 제약업 성장이 둔화, 인수합병 방식의 국내 진출이 용이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실적이 부진하고 뚜렷한 성장동력을 확보하지 못한 5~6개 업체가 테바의 피인수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약 좋아하는 한국인’은 글로벌 복제약 기업에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국내 복제약 시장을 놓고 국내외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국내시장에는 글로벌 제네릭 4위 업체인 산도스가 진출해 있다. 아직은 실적이 미미한 상태이나 리베이트라는 진입장벽이 낮아지면 산도스의 행보가 빨라질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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