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철 반도체협회장 “내년 중반 이후 시황 회복”

입력 2012-10-25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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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바닥 쳤고, 수요 공급 조절될 듯

권오철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은 최근 침체를 겪고 있는 반도체 산업과 관련 “내년 중반부터 회복될 것을 기대한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권 회장은 25일 ‘제5회 반도체의 날’을 맞아 서울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거시적인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이 남아 있지만, 각국이 경기 부양을 위해 애를 쓰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윈도8이 나오면서 많은 PC 신제품이 출시되고 있고, 태블릿과 스마트폰 등 모바일 제품도 앞다퉈 등장하고 있다”며 “수요측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공급 측면에서도 내년 중반에 조정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권 회장은 “반도체가 점점 더 고부가가치 제품이 되가면서 기술 장벽도 높아지고 생산을 위한 투자에도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기 때문에 공급을 무한정 늘릴 수 없다”고 설명했다.

올 상반기를 바닥으로 봐도 되느냐는 질문에는 “더 나빠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그는 현재 정치권의 과학·IT관련 거버넌스 논의와 관련해서는 “정부의 산업정책이 통합적으로 추진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권 회장은 “지금은 산업과 산업, 기술과 기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등 융합의 시대다. 결국 IT 기술 없이는 어렵다”며 “산업정책도 더 통합적이고 연계가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정부의 IT관련 정책은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자꾸 바뀌면 혼선이 있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 사장이기도 한 권 협회장은 내년도 투자와 관련해서는 “전체 계획을 검토하고 있는 중이며 내년도 시황은 좀 더 지켜봐야겠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다.

한편 이날 협회는 반도체의 날 기념식에서 실리콘웍서 한대근 대표에게 은탑산업훈장을, LG실트론 변영삼대표에게 석탑산업훈장을 각각 수여하는 등 유공자들을 포상했다.

KIST 김용태 책임연구원은 산업포장을, 삼성전자 홍성복 부장과 케이씨텍 김경준 상무는 대통령 표창을 각각 받았다.

행사에 참석한 지식경제부 김정일 반도체디스플레이과장은 핵심 시스템반도체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에너지 절감형 고효율 전력반도체의 국산화를 위한 신규사업 추진, 미래반도체 원천기술 개발을 위한 산·학 협력방안 마련 등의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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