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스마트폰 명가 재건하나

입력 2012-10-24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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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흑자전환… 질과 양에서 모두 성장

LG전자 휴대폰 부문이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그룹 전체를 뒤흔들었던 스마트폰 쇼크에서 서서히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서는 2분기에 이어 3분기도 LG전자의 휴대폰 사업 적자를 예상하는 분위기였다. 지난 2분기 LG전자 휴대폰 사업은 567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고, 시장에서는 3분기에 적자폭을 얼마나 줄이느냐에 초점을 맞춰 왔던 게 사실이다.

LG전자는 그러나 215억 원의 영업흑자를 발표하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여줬다. 매출액(2조4475억 원)도 지난 분기 대비 5% 늘었다.

3분기 휴대폰 실적은 질적 성과와 양적 성과를 판단할 수 있는 지표인 영업이익, 판매량 모두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회사측은 피처폰 비중을 줄이고 중고가 스마트폰을 늘리면서 수익성 중심의 사업전략을 펼친 게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지난 3분기 700만대의 스마트폰은 판매하며 분기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전까지 분기최대 판매량은 작년 2분기로 620만대였다.

3분기 판매량은 전분기(570만대) 대비 23% 늘어난 규모. 전년동기 대비로는 무려 59% 급증했다. 3분기에 글로벌 시장에서 ‘옵티머스 LTE2’, ‘옵티머스 뷰:’, ‘L-시리즈’ 등이 호평을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반 휴대폰을 포함한 전체 휴대폰 판매량도 1440만대로 전분기 대비 10% 늘었다.

LTE 스마트폰 판매량도 210만대로 분기 최대를 기록했다. LTE 판매량 증가는 국내에서는 ‘옵티머스 LTE2’, ‘옵티머스 뷰’ 등이 인기를 끌었고, 해외에서도 ‘옵티머스 LTE’, ‘옵티머스 잇’ 등이 북미, 일본에서 선전한 게 주효했다.

특히 스마트폰 비중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것도 고무적이다.

전체 휴대폰 판매량 가운데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1분기 36%, 2분기 44%, 3분기 49%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매출액 기준으로 보면 70%를 넘은 상황이다.

LG전자는 4분기 성수기 시장 공략을 위해 ‘옵티머스 G’, ‘옵티머스 뷰2’를 중심으로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LG그룹의 역량을 결집한 야심작 ‘옵티머스 G’의 글로벌 출시도 지속 확대될 예정이다. LG전자는 또 효율적인 마케팅 집행, 공급망관리 최적화 등에도 역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LTE 비중 확대, 포트폴리오 개선 등 수익구조는 탄탄해지고 있는 추세”라며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LTE 공략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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