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 배너지 S&P 다우존스 부회장 “지속가능 기업이 투자 대세”

입력 2012-10-09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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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기업은 단순히 ‘착한’ 기업과는 다르다. 지속가능한 기업은 리스크를 줄이면서 기회를 늘리기 때문에 재무적 성과도 탁월하다.”

알카 배너지(Alka Banerjee) 스탠더드앤드푸어스 다우존스 인덱스(S&P Dow Jones Indices) 부회장(사진)은 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2012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국제 컨퍼런스’에서 지속가능경영의 의미와 중요성을 역설했다.

배너지 부회장은 “세계는 ‘지속가능성’에 집중해 왔으나 빈부격차는 줄어들지 않았고 환경적인 피해도 심각하다”며 “IEA의 세계 에너지 예측에 따르면 우리가 방식을 바꾸지 않으면, 2035년까지 배출할 수 있는 탄소의 90%를 2015년까지 이미 모두 배출해 버리게 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 상황에서 기업의 역할은 상당하다”고 말했다. 그는 “전세계 1000대 기업의 매출을 합하면 OECD국가 GDP의 73%에 달한다”며 “지속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 세계를 위기에서 구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배너지 부회장은 지속가능한 기업을 “주주와 이해관계자에 장기적 관점의 이익을 제공하는 기업”이라고 정의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지속가능한 기업은 경제·환경·사회적으로 발생가능한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기회를 최대화하는 기업. 알카 배너지 부회장은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성과는 재무적 성과와 양의 상관관계를 보인다”며 “이는 투자자들에게도 매력적으로 작용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투자자들은 점점 ‘지속가능한 기업’에 주목하고 있다. 배너지 부회장이 소개한 미국 사회책임투자 포럼의 자료에 따르면 사회책임투자(SRI) 전략을 통해 운용되는 자산은 올해 3조USD를 넘어서고 있으며 이는 2005년 대비 34% 증가한 수치다. 최근 발간된 유럽 사회책임투자 포럼 역시 2009년부터 2011년까지의 2년 동안 사회책임투자가 58% 증가했다고 밝혔다.

알카 배너지 부회장은 “지속가능경영 전략은 비용감소, 법적 규제, 리스크 관리에 의해 도입될 수 있으며 혁신과 경쟁우위를 이끌어낸다”며 “기업이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지속가능경영은 장기 투자와 장기적인 관점에 의해 평가받아야 한다”고 정리했다. 그는 특히 “지속가능한 기업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임원·경영진의 강력한 리더십이 요구된다”며 참석자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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