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짜 아파트 찾아라] 경기·지방 고가 아파트는?

입력 2012-09-1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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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 해운대구 우동 초고층 주상복합이 최고가 형성

▲인천과 부산에서는 초고층 주상복합이 각 지역의 랜드마크로 불리며 가격을 리드하고 있다. 사진은 부산 최고가 아파트인 대우트럼프월드마린.
서울과 신도시를 제외한 지역에서는 어떤 아파트가 가장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을까?

KB국민은행 시세를 분석한 결과, 경기와 지방 역시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진행 중인 단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래가치가 선반영된 까닭이다. 또 인천과 부산 등지에서는 최근 5년래 들어선 신축 주상복합이 각 지역의 랜드마크로 불리며 가격을 리드하는 경향을 보였다.

◇ 경기는 과천 재건축·인천은 송도 주상복합 ‘강세’

경기지역을 통틀어 최고가 단지인 과천시 원문동 과천주공2단지는 KB국민은행 시세로 3.3㎡당 3521만원이다. 2위인 과천주공1단지(3.3㎡당 3439만원)와 80만원 가량 차이가 난다.

재건축 사업이 추진 중인 단지로 대지지분이 넓어 사업성이 우수한 곳으로 알려졌다.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1982년 3월에 준공된 5층짜리 노후 아파트 38개동 1620가구를 헐어내고 지하2층 지상15∼35층에 새 아파트 1990가구가 건립될 예정이다.

2003년 11월 재건축추진위가 설립됐으며 2007년 4월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했다. 조합 측은 연내에 사업시행인가와 시공사 선정을 끝내겠다는 방침이지만 상가와 조합간 의견 불일치로 사업 추진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경기도에서는 △3위 과천시 부림동 주공(7단지) 3396만원 △4위 과천시 별양동 주공(6단지) 3270만원 △5위 과천시 별양동 주공(7단지) 2911만원 △6위 과천시 중앙동 주공(10단지) 2680만원 △7위 성남시 백현동 판교푸르지오그랑블 2650만원 △8위 성남시 백현동 백현마을(휴먼시아9단지) 2594만원 △9위 과천시 중앙동 래미안에코팰리스 2574만원 △10위 성남시 판교동 판교원마을(힐스테이트11단지) 2452만원 순으로 가격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양호한 입지로 ‘준강남’으로 불리는 과천과 판교의 아파트가 상위권을 독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인천지역 최고가 아파트는 3.3㎡당 1363만원인 연수구 송도동 송도더샵퍼스트월드가 차지했다. 이어 송도웰카운티4단지가 3.3㎡당 1360만원으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송도더샵퍼스트월드는 포스코건설이 지은 주상복합아파트로 2009년 1월에 입주했다. 최고 64층 6개동에 112∼409㎡ 1596가구로 이뤄졌으며, 화려한 외관과 조경이 돋보여 국제업무지구의 랜드마크로 불린다. 아시아트레이드타워(65층), 국제컨벤션센터, 특급호텔, 골프장 등 글로벌 비즈니스 인프라를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인천과 부산에서는 초고층 주상복합이 각 지역의 랜드마크로 불리며 가격을 리드하고 있다. 사진은 인천 최고가 아파트인 송도더샵퍼스트월드 전경.
◇ 부산 대우트럼프월드마린 등 “지방에선 내가 최고”

부산에서는 3.3㎡당 1861만원의 해운대구 우동 대우트럼프월드마린이 가장 비싸다. 대우건설이 시공했으며 해운대에서도 명품 주거지로 꼽히는 마린시티의 랜드마크로 통한다. 지하2층~지상41층 3개동 규모의 주상복합으로, 아파트 232가구와 오피스텔 222실로 구성됐다. 해운대 바다와 광안대교, 동백섬, 수영만요트경기장 등 부산 최고의 조망권을 자랑한다. 지난 2007년 5월 입주했다. 가격만 놓고 봤을 때 웬만한 서울 아파트 못지 않은 수준이다. 서울 강북구에서 가장 비싼 미아동 송천센트레빌(1574만원)보다 3.3㎡당 300만원 가량 비싸고, 강서구 최고가 아파트인 염창동 염창한화꿈에그린(1848만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부산지역 2위는 또 다른 주거선호지역인 센텀시티 내 자리한 대우월드마크센텀으로 3.3㎡당 1617만원이다. 이밖에 지난해 준공돼 아직 입주가 진행 중인 해운대 아이파크와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는 마린시티 내에 위치한 초호화 주상복합 아파트로 이미 랜드마크로 자리를 잡으면서 조만간 부산 최고가 아파트 반열에 올라설 전망이다.

부산 해운대구 D공인 관계자는 “우동에 위치한 아파트들은 바다 조망권과 편의시설 면에서 우수해 가격 또한 부산 최고 수준이다. 특히 마린시티의 초고층 주상복합촌은 부산지역 부유층들의 신주거지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대전에서는 유성구 도룡동 주공타운하우스가 3.3㎡당 1558만원으로 가장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1981년 11월에 입주한 지상 5층짜리 노후 아파트로, 도룡1주택재개발구역에 포함돼 있다. 총 192가구로 구성됐다. 2위 역시 도룡동에 위치한 스마트시티(3.3㎡당 1465만원)가 차지했다. 세종시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 선정 등의 개발호재로 대전의 주거선호지가 서구 둔산동에서 유성구 일대로 옮아간 것으로 풀이된다.

울산에서는 남구 신정동 대공원월드메르디앙이 3.3㎡당 1244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지상 16~27층 5개동 총 359가구 규모다. 2008년 6월 입주한 아파트로 울산의 행정·교육·문화·생활의 중심지인 신정동에 위치해 있고, 단지 바로 앞에 울산대공원이 있어 조망권도 뛰어나다는 평가다.

광주에서는 2010년 2월에 입주한 서구 쌍촌동 상무힐스테이트가 가장 비싼 아파트로 조사됐다. 3.3㎡당 가격은 934만원이다. 지상 10~15층 7개동에 336가구로 구성됐으며, 광주지하철 1호선 운천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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