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성공DNA 심어라"]주종목 아니어도 맡겨만 주면 OK

입력 2012-09-03 09:00 수정 2012-09-03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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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금융사 거쳐 중공업 U턴…박근희, 구조본 출신 금융사 섭렵

회사에서 능력을 인정받다 보면 이곳저곳에 투입되곤 한다. 여러 부서를 거치다 보면 본인이 원하든 원치 않든 다양한 경력을 쌓는 경영자들이 있다.

이재성 현대중공업 사장은 1975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해 1997~2002년에는 현대선물 사장을 맡았다. 현대선물은 선물·옵션 및 파생상품을 취급하는 회사다.

배를 만드는 중공업과 거리가 먼 첨단 금융분야에서 CEO를 역임한 것이다.

▲이재성 현대중공업 사장(왼쪽), 박근희 삼성생명 사장.
물론 이 사장에게 현대선물을 맡을 만한 배경이 전혀 없지는 않았다. 그는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펜실베니아대 경제학 박사를 수료했다. 전공으로 보면 금융 분야와 연관이 없지 않다. 또 현대중공업에서 입사한 뒤에는 연구조정실, 경영지원실 등 후선업무를 맡아왔다.

또 중공업 부문은 계약금액이 3년여에 걸쳐 들어오는 만큼 외환 헷지(위험회피)가 중요하다. 이를 고려하면 중공업과 선물 부문의 연관은 밀접한 셈이다. 현대선물은 현대중공업의 자회사다.

박근희 삼성생명 대표이사 사장도 다양한 경력을 보유한 CEO다. 그는 청주고등학교와 청주대 상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1978년 삼성그룹에 입사했다. 입사한 뒤 그의 경력은 다채롭다. 삼성 회장비서실 운영팀과 재무팀에서 근무한 뒤 감사팀과 경영지원팀을 거쳤다.

이후 1998~2003년에는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 경영진단팀에서 일을 했다. 박 사장은 이 부서에서 부사장까지 역임했다. 박 사장이 구조본 경영진단팀에 있었을 당시에는 삼성그룹 계열사 사장에게까지 호통을 칠 정도로 호기가 있었다는 후문이다. 구조본 경영진단팀 책임자는 전체 계열사의 경영 현황을 면밀히 살펴보는 자리다.

그의 경력은 2004년부터 전환점을 맞는다. 2004년에는 삼성캐피탈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으며 같은 해 삼성카드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2005년부터는 삼성그룹 중국본사 사장 겸 삼성전자 중국총괄 사장을 지내며 마케팅 영업 그리고 경영을 총괄하는 자리를 맡았다. 2011년부터는 삼성생명을 사장을 맡으며 삼성그룹의 금융 사업 부문을 두루 거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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