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 포인트]박스권 등락 전망…IT업종 하락 압력

입력 2012-08-27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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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법원에서 진행된 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침해 소송에서 배심원단이 애플의 손을 들어주면서 이번주 IT업종은 하락 압력을 받을 전망이다. 또 지수의 상승이 제한될 경우, 자동차 등의 지수 관련주의 상승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가격 메리트가 있는 개별주의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추세적인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군은 여전히 미국 주택시장과 중국의 소비 관련주다.

◇QE3에 대한 우려와 기대

지난 주 미 증시는 약 보합권으로 마감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준,Fed) 총재 발언, 버냉키 연준 의장 서안 등을 통해 3차 양적완화(QE3)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반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7월 FOMC의 회의록에 따르면 경제가 상당한 수준으로 개선되지 않는다면 추가적인 통화완화가 지지 될 수 있다고 밝히면서 QE3에 대한 기대가 확대됐다. 하지만 하루 만에 제임스 블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올해 남은 기간에 미국의 경제 성장률이 2%대를 유지하면 연준이 추가 부양책을 시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QE3에 대한 기대감은 재차 약화됐다. 하지만 버냉키 의장이 의회에 보낸 서한에서 금융시장의 여건을 완화하고 경기 회복세를 강화시키기 위한 추가 조치를 취할 여지가 있다고 밝히며 투자심리는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주택경기 회복세에 대한 시그널은 지속되었다. 7월 기존 및 신규 주택매매건수, 연방주택금융청(FHFA)이 집계하는 주택가격 지수는 모두 상승하며 주택시장이 회복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코스피, 박스권 등락 이어질 듯

이번 주 국내 주식시장(KOSPI)은 일중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지만, 추세적인 상승과 하락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1900~1960pt). Fed의 3차 양적완화 및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매입,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하 등 주요 중앙은행의 추가적인 경기부양책 발표에 대한 기대는 유지될 것이다. 그러나 이는 상당부문 주식시장에 반영됐으며, 그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주식시장은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기업실적 전망의 뚜렷한 개선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다만 글로벌 경기의 저점인식이 강화되면서 지수의 하방 경직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이와 같은 환경에서 상대적으로 주목 받을 수 있는 스타일은 상대적으로 불확실성이 작은 집단일 것이다.

키움증권 마주옥 연구원은 “우선 투자중심의 중국 경기부양책에 대한 불확실성을 감안하면 중국 소비관련주 중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은 종목들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것”이라며 “미국의 경우 주택경기 회복이 상대적으로 가시성이 높은 만큼 이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해운, 굴삭기, 건자재 기업이 부각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마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 급등의 영향으로 기업실적이 급락한 기업들의 밸류에이션 매력 및 턴 어라운드 기대감이 높아질 수 있다”며 “금융 및 화학 업종에 대한 접근은 중국 경기부양책과 Fed의 QE3를 확인한 이후로 조율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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