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행진 애플의 5가지 과제

입력 2012-08-22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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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사 혁신 가속·신제품 공개 깜짝 효과 약화 등 극복해야

시가총액 1조달러 돌파 주장이 나오는 등 애플이 황금기를 누리고 있지만 혁신에 대한 우려를 비롯해 신중론도 힘을 얻고 있다.

애플은 20일(현지시간) 시가총액이 6235억달러(약 704조원)에 달해 1999년 마이크로소프트(MS)의 6130억달러를 제치고 미국증시 역대 1위 시총기업으로 등극했다.

미 투자전문매체 마켓워치는 그러나 애플이 지금과 같은 고성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특허분쟁 이후 불안한 전망과 지지부진한 애플TV 개발을 비롯해 다섯 가지 과제를 극복해야 한다고 21일 분석했다.

삼성 등 경쟁사와의 특허분쟁에서 승리하면 오히려 애플에 위기가 닥칠 수 있다고 마켓워치는 경고했다.

UBS의 스티브 밀루노비치 애널리스트는 “특허분쟁 이후 경쟁사들이 혁신을 가속화해 애플보다 더 창의적인 제품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애플의 야심작인 이른바 ‘애플TV’ 개발도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애플은 새로운 TV제품과 관련해 아직 케이블업체와 계약도 맺지 못한 상태다.

CNN머니는 이날 MS의 ‘X박스 라이브’가 애플TV와 거의 같은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X박스 라이브는 게임 콘솔을 통해 사용자들이 TV 생방송은 물론 케이블업체들이 제공하는 각종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고 사용자환경도 이전보다 훨씬 개선됐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애플TV의 매력을 크게 느끼지 못할 수 있는 셈이다.

신제품 공개 깜짝 효과가 줄고 있는 것도 부담이다. 고(故) 스티브 잡스 애플 설립자가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을 공개했을 때 대중들은 열광했다.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인 것에 찬사를 보낸 것이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애플의 제품이 점점 더 예측가능해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현재 애플이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짓고 있는 우주선 모양의 신사옥을 바라보는 업계의 시선도 불안하다.

많은 대기업들이 으리으리한 새 사옥을 지은 후에 몰락하는 ‘고층빌딩의 저주’를 겪었다면서 애플이 자만해서는 안된다고 마켓워치는 경고했다.

애플이 전통적으로 고수하던 고가 전략을 수정하는데 따른 수익성 악화 우려도 제기됐다.

아마존의 킨들 파이어와 구글 넥서스7에 대항하기 위해 애플이 기존 아이패드보다 크기가 작은 ‘아이패드 미니’를 출시할 경우, 결국 제품 다각화라는 긍정적인 영향보다 애플의 전통과 차별성을 잃을 수 있다는 것이다.

킨들 파이어와 넥서스7 가격은 아이패드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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