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 글로벌 기업과 특허전쟁 '한판승부'

입력 2012-08-2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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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vs애플·LGvs오스람·코오롱vs듀폰…글로벌 메이저 업체들 견제

국내 기업들이 세계적인 기업을 상대로 특허전쟁을 펼치고 있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비견될 만한 특허전쟁은 국내 기업들의 자신감과 글로벌 기업들의 견제가 서로 맞물려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 LG, 코오롱 등 대기업들이 모바일과 LED조명 글로벌 강자인 애플과 오스람, 그리고 100년 전통의 듀퐁과 각각 특허를 놓고 한판승부를 벌이고 있다. 이처럼 글로벌 기업들이 잇달아 선전포고를 한 것은 국내 기업들이 세계시장에서 맹위를 떨치자 이를 견제하기 위한 선택이다.

1년 넘게 이어져 온 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전쟁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양 사는 전세계 10개국에서 30여건이 넘는 특허전쟁을 벌이고 있다.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경쟁사들이 잇따라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시장에 뛰어들었다. 시장을 지켜야 하는 애플은 특허를 내세워 경쟁사를 압박하고 있는 것이다. 그 중 갤럭시 시리즈를 앞세운 삼성전자는 가장 강력한 경쟁자다.

LG전자와 LG이노텍은 오스람과 LED 조명 시장을 놓고 한판승부를 벌이고 있다. 마찬가지로 오스람과 특허전쟁을 벌이던 삼성전자는 최근 전격 합의에 성공했다. 하지만 LG는 아직도 소송 중이다. 특히 독일과 미국에서 벌어진 소송에서 패하며 위기에 빠졌다.

오스람이 국내 기업에 특허소송을 제기한 이유는 급성장하고 있는 차세대 조명시장을 뺏기지 않기 위해서다. 지금까지 전 세계 조명 시장은 네덜란드 필립스와 독일 오스람,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등이 ‘삼분’해 왔다.

하지만 조명시장의 무게중심이 형광등과 백열등에서 LED로 이동하면서 삼성과 LG가 시장에 발을 들여놨다. 업계는 시장에선 세계 최고의 제조경쟁력을 갖춘 삼성과 LG가 LED조명 시장에 뛰어들면서 조명시장 판도가 급격히 변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코로롱은 차세대 첨단 섬유로 불리는 아라미드를 놓고 미국 듀퐁과의 소송에 휘말려 있다. 코오롱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고(故) 윤한식 박사가 1979년부터 추진하던 아라미드 섬유의 국산화 연구를 1981년부터 본격 지원했다. 결국 관련 물질특허를 미국, 영국, 일본 등 7개국에 출원했으나 듀퐁의 견제로 특허 소송에 휘말리게 된다. 현재 미국 법원은 코오롱이 듀퐁에 9억1990만 달러(한화 1조440억 원)를 배상하라는 배심원 평결을 받아들였고 징벌적 손해배상 청구에 대해 35만 달러(한화 3억9000만 원) 배상 판결을 내렸다. 코오롱은 즉각 항소한다는 입장을 밝힌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승승장구할 수록 견제는 더욱 거세질 것”이라며 “이에 대비한 특허 전문인력 양성과 각종 소송 대비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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