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는 돈이다]열에너지 아끼면 '돈'

입력 2012-07-06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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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지경부 공동 캠페인 ⑩에너지 절약운동<끝>

한 겨울에도 반팔과 반바지 차림으로 생활하는 것이 더 이상 드문 일이 아니게 됐다. TV 드라마에서 이러한 모습들이 자주 비쳐지면서 부터다. 각 가정들은 보일러를 돌려 방바닥을 데우는 것과 별개로 침대마다 전기장판을 깔아두고 있다. 아파트와 입식으로 대표되는 서구식 생활양식이 일반화되면서 겨울철 열에너지 소비가 늘고 있다.

겨울 한파가 매섭던 작년 1월 주택 전기요금이 7700억여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석유 등 국제 에너지 가격 급등에 조금이라도 난방 비용을 아끼려 했던 국민들은 요금이 저렴한 전기로 소비가 몰렸고, 과도한 전열기와 전기장판 사용에 누진세가 적용되면서 전기료 폭탄을 맞아야 했다.

과도한 열에너지 소비의 폐해는 개인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열에너지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온실가스 등 대기오염 물질 배출이 동반된다. 대기오염은 국민들의 건강을 헤치는 것은 물론이고 이를 정화하기 위해서는 천문학적인 국민세금이 필요하다. 특히 우리나라는 2015년부터 온실가스배출권 거래제 시행을 앞두고 있다.

바로 겨울철 열에너지의 절약이 필요한 이유다. 정부의 정책집행과 기술개발을 통한 에너지 절약도 필요하지만 국민 개개인이 집안 틈틈으로 빠져나가는 누수 에너지를 잡으려는 노력도 필수다.

이중창을 달거나 문풍지를 붙여 방에 찬바람이 들지 않도록 하는 것만으로도 20~40% 정도의 열에너지 손실을 막을 수 있다. 또 겨울철 실내 온도를 1℃ 올리려면 전기에너지가 7% 필요하지만 내복을 입으면 체감 온도가 3℃ 높아져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다.

한국전력에 따르면 전 국민이 내복을 입고 실내 온도를 3℃ 낮추면 전국적으로 연간 1조8000억원의 에너지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된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210만톤 감축돼 환경 파괴도 막을 수 있다.

에너지관리공단 관계자는 “전기로 열을 만들어 쓰는 경우에 가장 전력이 많이 사용되는데, 가정에서 전기요금을 올리는 주범은 바로 전기 난방을 하는 전열기기”라며 “잘못된 에너지 소비 습관을 줄이기 위한 정부 캠페인도 중요하지만 이를 생활속에서 실천하고자 하는 국민들의 의지가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열에너지 소비 효율을 높이기 위해 2015년까지 저소득층 25만가구의 창호·단열·바닥·보일러를 에너지 고효율 제품으로 교체하고, 발전 및 쓰레기 소각 과정에서 발생한 고온의 배기가스 열을 버리지 않고 냉·난방과 급탕에 재사용하는 등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에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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