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기둔화에 홍콩 럭셔리업계 ‘찬바람’

입력 2012-07-04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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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소매판매, 약 3년 만에 최저폭 증가

중국의 경기둔화로 홍콩 럭셔리업계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홍콩의 지난 5월 소매판매가 360억홍콩달러(약 5조2700억원)로 전년 동월 대비 8.8% 증가했다고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소매판매는 ‘춘제(구정)’로 통계 왜곡 현상이 나타나는 1~2월을 제외하고 지난 2009년 9월 이후 거의 3년 만에 가장 적은 증가폭을 보였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증가폭은 지난 4월의 11.4%와 전문가 예상치인 9.4%도 밑돌았다.

호주뉴질랜드(ANZ)뱅킹그룹의 레이몬드 융 이코노미스트는 “본토 방문객의 소비심리가 지난해와 비교하면 크게 약화했다”면서 “홍콩 소매업계에 비상이 걸렸다”고 말했다.

홍콩 여행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5월 홍콩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 수는 250만명으로 전월의 260만명에서 줄었다.

특히 럭셔리업계가 타격을 받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시계와 보석류는 지난 5월 판매가 전년보다 3.1% 늘어나는데 크졌다.

전년 동월에 이 부문의 판매증가율이 61%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시장이 꽁꽁 얼어붙은 셈이다.

홍콩 보석 소매업체 룩푹의 옹와이슝 최고경영자(CEO)는 “본토 쇼핑객들은 예전처럼 그렇게 돈을 펑펑 쓰지 않는다”면서 “나는 올해 홍콩 귀금속시장을 낙관적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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