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드플래시 선두경쟁 불 붙었다

입력 2012-06-22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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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 1위 삼성전자와 격차 좁혀… SK하이닉스도 과감한 M&A로 선두권 추격 의지

전세계 낸드플래시 업계의 지각변동이 시작됐다. 1위 삼성을 2위 도시바가 맹 추격하고 있고, SK에 인수된 하이닉스도 과감한 M&A 등을 통해 선두권 추격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달 중 국내 시장에 자사 낸드플래시 기반의 소비자용 SSD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일본에는 지난주 제품을 출시했다. 이는 SK하이닉스의 첫 B2C 시장 진출로 의미가 크다. 특히 소비재 시장에 강한 SK그룹에 편입된 이후라 더 주목받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최근 낸드플래시 강화를 위한 2차례 M&A도 진행했다. 지난 20일 낸드플래시 경쟁력 강화에 필수적인 '컨트롤러' 자체개발을 위해 미국 컨트롤러 업체 LAMD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12일에는 이탈리아의 낸드플래시 개발업체 아이디어플래시를 인수해 '이탈리아 기술센터'로 전환 설립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전문 R&D인력과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차세대 낸드플래시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현재 4위권인 낸드플래시 점유율을 선두권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낸드플래시 1, 2위 업체인 삼성전자와 도시바의 점유율 경쟁도 치열하다.

시장조사기관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도시바 낸드플래시 시장점유율은 34.2%로 1위 삼성전자(37.4%)에 3.2%포인트 차이로 추격했다.

도시바는 지난해 3월 발생한 일본 대지진 여파로 반도체 공장 가동이 차질을 빚으며, 지난해 2분기에는 삼성전자와 13%포인트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하지만 올들어 1분기에 예전 경쟁력을 회복하며 점유율 차이를 줄이고 있다.

전체 낸드플래시 시장 매출액이 전 분기보다 1.2% 가량 하락했지만 도시바 매출액은 이례적으로 19.2% 상승했다. 업계는 도시바가 지난해 4분기 재고 물량을 올해 1분기에 털어내며 매출액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는 1분기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7100만달러 줄었다. 이는 낸드플래시 라인을 일부 시스템반도체 라인으로 전환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미국 오스틴 공장의 낸드플래시 라인도 시스템 반도체 라인으로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

중국에 건설 중인 낸드플래시 공장도 2013년 말에나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당분간 생산량 감소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른 낸드플래시 선두권 경쟁도 더욱 치열해 질 전망이다.

한편 시장 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낸드플래시 64Gb 고정거래가격은 지난 15일 기준으로 평균 4.04달러를 기록하며 지난달 하반기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9개월 동안의 하락세가 멈춘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삼성전자 갤럭시S3, LG전자 옵티머스 LTE2 등 스마트폰 출시가 본격화됐고, 하반기에도 애플 아이폰5 등 신제품 출시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낸드 가격은 오름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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