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커뮤니케이션’이 뜨고 있다

입력 2012-06-2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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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업체, 이미지 커뮤니케이션 선점 경쟁 치열

이미지 커뮤니케이션이 향후 새로운 변화를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LG경제연구원은 20일 ‘모바일커뮤니케이션, 이미지 커뮤니케이션으로 진화한다’라는 보고서를 통해 카카오톡으로 대표되는 문자 커뮤니케이션의 부상과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이미지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분석했다.

배은준 책임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문자가 음성을 넘어서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의 중심에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그 다음은 ‘이미지’다”라면서 “이미지는 직관적 이해가 가능하고 상황정보를 함께 전달할 수 있으며 여기에 찍고 보는 ‘재미’까지 더해 문자를 위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미지 커뮤니케이션과 관련해서 최근에 출시되고 있는 스마트폰의 ‘펜 필기’ 기능도 주목했다. 과거의 스타일러스펜은 정압식 터치 화면에서 단순한 입력 도구 수준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이미지와 문자 커뮤니케이션의 융합을 구현하는 수준으로 높아졌다는 것. 이제는 원하는 이미지 위에 펜으로 직접 메시지를 작성하고 전송할 수 있게 됐다.

해리포터 영화에서 보면 신문에 실린 사진이 반복적으로 움직이며 동영상과 같은 효과를 내는 것이 인상적인데 이런 이미지와 동영상의 융합도 현재의 기술로 구현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최근 아이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출시된 ‘플릭셀(Flixel)’은 2초 정도의 동영상을 촬영한 후에 애니메이션 효과를 주고 싶은 부분은 손으로 문질러주는 간단한 조작으로 시네마그래프 사진을 만들 수 있다.

이처럼 사용자가 직접 손쉽게 이미지와 문자, 동영상, 음성 등을 융합시킬 수 있게 해주는 기술 발전으로 보다 재미있고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을 가능하게 해준다는 점에서 큰 잠재력이 있다고 LG경제연구원 측은 밝혔다.

이미지 중심 커뮤니케이션을 가장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는 분야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로 냉장고에 가족사진을 붙여놓는 것에서 컨셉을 얻은 ‘핀터레스트(Pinterest)’가 그 시발점이다.

2010년 3월 서비스를 시작해서 2012년 2월 순방문자가 1780만 명을 넘었는데 시장조사 업체인 컴스코어(comScore)에 따르면 페이스북이나 유튜브보다 빠른 성장세다.

페이스북은 나스닥 상장을 한 달여 앞두고 핀터레스트와 유사한 이미지 기반 서비스인 ‘인스타그램(Instagram)’을 10억 달러에 인수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이미지 기반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강화한다는 목적으로 안드로이드 기반 사진 공유 어플리케이션 개발 업체인 ‘라이트박스(Lightbox)’도 인수했다.

배은준 연구원은 “수십 년간 모바일 사업을 해온 이동통신 사업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는 카카오톡의 성장도 음성에서 문자로 커뮤니케이션이 변화한 결과임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면서 “통신 사업자, 단말 제조업체, 애플리케이션 개발업체 등 각자가 준비하고 있는 제품과 서비스가 커뮤니케이션의 진화 방향과 일치하는 지,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는지 다시 한 번 점검해야 할 때”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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