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싱글족’을 잡아라…욕실업계 ‘차별화’ 바람

입력 2012-05-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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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욕실이 작지만 가장 신경을 많이 썼어요.”

4년차 직장인 신지영 씨(29)는 취업 직후 원룸을 얻어 혼자 생활하고 있다. 그는 “욕실은 일어나서 제일 먼저 가는 곳이고 퇴근 후 피로를 풀어주는 곳이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귀뜸했다. 비교적 공간이 협소한 그의 욕실은 소형 양변기와 세면대가 가지런히 놓여 있다.

최근 인테리어와 개성을 중시하는 ‘싱글족’들이 늘어나면서 이들을 겨냥한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4가구에 한 가구 꼴로 1인 가구 비중이 높다. 특히 1인 가구를 지칭하는 싱글족의 상품 구매력이 매우 높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지난 2007년 기준 30개 가입국 중 1인 가구의 순소득은 한국이 3만 7488달러로 가장 높다. 이는 OECD 평균 2만 4660만 달러보다 1만 3000달러 이상 많은 수치다.

욕실업계가 구매력을 갖춘 이들 ‘파워 싱글족’의 지갑을 열기 위해 분주하다.

▲대림비앤코 '컴팩트플러스 바스'
대림비엔코(대림바스)는 소형 주택 공간의 사용빈도가 높은 싱글족들을 위해 공간 활용 욕실 시스템 ‘컴팩트 플러스 바스(CompactPLUSBath)’을 준비했다.

컴팩트 플러스 바스는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물품을 효율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수납공간을 갖고 있다. 상대적으로 좁은 욕실을 감안해 슬림하게 디자인 된 신제품 양변기도 포함돼 있어 공간을 효율적으로 이용 할 수 있다.

특히 원룸형 주택에 거주하는 싱글들을 위한 ‘영 리치(Young Rich) 타입’은 코너 배치형 구조로 공간활용을 극대화했다. 여기에 가변형 샤워 파티션이 적용돼 양변기, 세면대, 사워 부스 등을 별도의 독립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다.

아이에스동서는 소형주택용 욕실제품 ‘모듈형 위생도기’를 내놓았다. 모듈형 위생도기는 양변기와 세면기가 붙어 있는 제품으로 좁은 욕실 내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또한 빌트인 앵글밸브(원 수도파이프)를 적용해 파이프가 수납장 안쪽에 매몰돼 있어 미관상 깔끔함과 청소 및 유지 관리가 용이하다. 이 제품은 원피스(One-pice) 형태지만 분리 시공도 가능하다.

모듈형 위생도기 역시 대림비앤코의 컴팩트 플러스 바스처럼 코너공간을 적극 활용한다. 소형 주택의 욕실에도 기존 주택 욕실과 같은 동선을 제공한다.

아이에스동서 관계자는 “모듈형 위생도기는 양변기, 세면기, 수전세트로 구성됐으며 공간에 따라 왼쪽, 오른쪽으로 변경 시공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며 “세계 최대 건축자재 박람회인 상하이 건축자재 박람회에 출품해 관람객들과 바이어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던 제품으로 국내 건설사들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아메리칸스텐다드는 품격 있는 욕실을 원하는 솔로족 ‘골드미스’를 위한 욕실로 차별화를 뒀다. 이 회사의 ‘IDS 다이내믹 바디샤워(IDS Dynamic body shower)’는 4개의 ‘샤워 다점 포인트 분사식’으로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욕조 안에 들어가 있는 것 같은 편안함을 준다. 벽에 밀착해 설치 하며 스틱형 샤워헤드도 함께 부착 돼 좁은 공간에서 스파와 간단한 샤워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또한 샤워기 정면에 야워존 위치 컨트롤, 온·오프 유량조절, 자동온도 조절기능이 가능한 회전형 컨트롤을 제공해 편안한 샤워를 할 수 있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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