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의 아침]단기전략, 화학·정유·조선 업종 매수

입력 2012-04-26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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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과 보잉의 어닝 서프라이즈와 Fed(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무난한 회의결과에 시장이 화답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89.16포인트(0.69%) 오른 1만3090.72로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18.72포인트(1.36%) 상승한 1390.69, 나스닥지수는 68.03포인트(2.3%) 급등한 3029.63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의 10대 업종 모두 상승한 가운데 기술업종과 소재업종의 선전이 두드려졌다. Fed는 2014년까지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한다고 밝혔으며 QE3(3차 양적완화) 시행에 대한 발언은 적극적으로 하지 않았지만 그 가능성을 언급하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경제 성장세 관련: 향후 수분기 동안 “완만한 상태를 유지하다 서서히 반등할 것”이라고 표현, 이는 지난 3월 성명에 나타난 “완만한 경제 성장세”가 기대된다는 것과 비교해 구체적이면서 다소 신중해진 것.

-해외 시장 관련: 글로벌 금융시장의 긴장이 “경제 전망에 상당한 하강 리스크가 계속 되고 있다”고 지적. 이는 3월에 해외 금융시장 리스크가 완화되고 있다고 표현한 것에 비해 다소 우려의 정도가 높아진 것.

-FRB의 경제 전망 보고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2.2~2.7%에서 2.4~2.9%로 상향 조정. 올해 실업률 전망치는 기존의 8.2~8.5%에서 7.8~8%로 하향 조정. PCE(개인 소비지출)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1.9~2.0%로 제시해 지난 1월의 1.4~1.8%에 비해 상향 조정.

뉴욕증시는 이난 애플이 9% 가까이 급등하며 나스닥 지수의 강세를 이끌었다. 애플 관련 부품주들 또한 매우 강세의 모습을 보였다. 금융자산들의 흐름을 본다면 유로/달러가 60일선을 돌파했고 스페인과 네덜란드의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주식 시장의 안정에 모두 하락 마감했다.

보조지표들도 개선되는 기술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 다우지수의 MACD Oscillator가 정배열로 돌아섰으며 DI PLUS와 RSI 지표 또한 모두 단기 바닥을 찍고 상승으로 방향을 틀었다. VIX(공포 지수) 지수는 재차 50일선을 갭으로 이탈했으며 국내에 유입되는 외국인들의 유동 자산을 확인할 수 있는 보조지표인 EWY 지수는 50주 이동평균선을 지지하고 전일 1% 이상 상승 마감했다.

전일 CNBC는 국내 시간으로 23시경 골드만삭스의 CEO와 주식 시장과 관련된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처음부터 끝까지 이머징 마켓의 발전 가능성과 수익대비 적은 리스크등을 이야기하며 그들이 왜 이머징 마켓의 주식을 사들이는지에 대하여 역설했다.

이번 애플의 깜짝 실적에 대해서도 중국의 마켓 파워덕이 컸다며 총 매출의 20% 가량을 중국 시장에서 이뤄냈으며 그것은 2분기에도 가능할 것이라며 애플의 실적이 1분기만의 단순한 깜짝 실적이 아닐 것임을 설명했다. 중국 주식 시장을 이렇게 강하게 역설하였다는 것은 여타 이머징 마켓에 특히 중국과 관련된 아시아 이머징 마켓 펀드에 외국계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될 수 있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중국과 모든 산업 섹터에 있어 크게 연관돼 있는 국내 주식 시장 또한 메리트가 충분히 존재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

필자가 올해 중국 내수관련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여러번 강조하는 이유이다. 단기적으로 보면 매우 지루하고 마이너스가 나는 등 답답할 수 있지만 올해를 놓고 본다면 중국 관련주들은 시세를 뿜어줄 것이다.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지금은 박스권의 하단부다. IT는 중장기적인 포트로 편입해두고 이제는 화학, 정유, 조선과 같은 낙폭 과대주에 단기 트레이딩 접근을 해야한다. 이것이 단기간을 놓고 보면 7% ~ 10% 내외의 수익률을 빠르게 안겨줄 수 있는 충분한 가격 메리트가 생겼으며 최근 메이저들의 수급도 일부 이쪽으로 유입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S-OIL, LG화학, 호남석유, SK이노베이션, 금호석유등의 화학·정유주와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같은 조선관련주에도 충분한 단기적 가격 메리트가 발생했다. 단기 투자자라면 이제 이쪽의 순환매와 저가 반등을 노려야 할 시기가 도래했다. 또한 애플과 관련있는 낙폭과대한 그리고 수급과 실적이 살아있는 실리콘웍스 같은 종목에의 관심도 필요한 시점이다.

종목을 고르기 힘들면 차라리 지수 상승 관련 상품인 KODEX 레버리지를 편입해 놓는 전략 또한 매우 유효하다. 시장은 바닥을 거의 다 다잡았다. 편한 마음으로 시장의 상승을 기다리면 될 것이다.

김준혁 증권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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