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따라잡기]테마주로 예측해본 내일의 총선 결과

입력 2012-04-10 16:50 수정 2012-04-1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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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휴장을 앞둔 증시가 역시 쉬어갔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67포인트(0.13%) 내린 1994.41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전일대비 2.03포인트(0.42%) 내린 484.77을 기록했다. 총선(11일)과 옵션만기일(12일) 등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섣불리 투자에 나설 수 없는 투자자들의 경계심을 읽을 수 있었다.

증시보다는 총선에 관심이 집중돼 있는 상황에서 주가의 등락을 통해 내일 선거결과를 어느 정도 예측해볼 수 있지 않을까. 총선을 코앞에 두고 정치테마주에 나타난 민심을 살펴보면 민주통합당의 승리가 좀 더 우세해 보인다. 오늘 모든 정치테마주가 상승한 측면이 없지는 않지만 특히 문재인 후보 테마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문재인 테마주인 우리들제약은 전날까지 이틀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지만 이날 12.84% 급등하는 괴력을 과시했다. 조광페인트도 전일 하한가를 비롯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지만 이날은 나흘 만에 14.56% 급반등했다. 디오도 나흘 만에 11.56% 반등했다. 선거일을 앞두고 부산 사상에 출마한 문재인 후보의 자택 불법건축 등의 문제는 테마주 상승세에 아무런 장애가 되지 않았다. 특히 문재인 후보는 전일 인터넷 팟캐스트 ‘나꼼수’에 출연해 대선 출마에 대한 의지를 간접적으로 밝히면서 이날 자신의 테마주 급등에 불을 지폈다.

총선 전일 박근혜 새누리당 중앙선대위원장의 테마주의 상승세를 보니 새누리당도 민주통합당 못지않은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른손은 7거래일 만에 상한가로 뛰어올랐고 EG도 10% 가까이 급등했다. 보령메디앙스 3.67%, 아가방컴퍼니는 2.70% 상승했다. 그러나 문재인 후보의 테마주의 상승률보다는 다소 약해 새누리당이 차지하는 의석수도 민주통합당에 약간 못 미칠 수준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조심스럽게 예측해본다.

투표율이 70%가 넘으면 미니스커트를 입고 춤을 추겠다고 공언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테마주는 크게 오르지 못했다. 안철수연수소 1.40% 상승하는데 그쳤고 잘만테크가 4.20% 올랐지만 솔고바이오는 1.61% 하락했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을 제외한 제3세력의 정치 진출이 이번 총선에서도 그리 만만치 않을 것으로 짐작된다.

그렇지만 누가 뭐래도 선거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만 아는 법. 내일 의석수의 성적표를 받아든 유력 정치인들이 어떤 표정을 지을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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