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박용만 회장체제 출범

입력 2012-03-30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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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현 회장 '용퇴', 사회공헌활동에 주력

두산은 30일 이사회를 열고 이사회 의장에 박용만 회장(57세)을 선임했다. 그동안 ㈜두산 대표이사 CEO로서 실무를 이끌었던 박용만 회장은 이사회 의장을 겸하게 됨으로써 박용현 회장의 뒤를 이어 그룹 경영 총괄 및 대표를 맡게 됐다.

㈜두산 이사회의 이날 결정은 박용현 전 두산그룹 회장의 용퇴에 따른 결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용현 회장은 “2009년 취임 이후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한 후 물러나 사회공헌활동에 좀 더 시간을 써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며 “지주회사 전환으로 경영체제가 안정되었고 이제는 글로벌 기업으로 본격 성장시키는 데 최적임자가 맡아야 할 때라고 생각해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박용현 회장은 두산그룹 연강재단 이사장과 한국메세나협의회 회장을 맡으면서 사회공헌활동 등에 더 노력할 계획이다.

박용만 신임 두산그룹 회장은 90년대 중반부터 강력한 구조조정과 M&A로 두산을 국내 소비재 기업에서 글로벌 ISB(ISB, Infrastructure Support Business) 기업으로 변신시키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박용만 회장은 2001년 한국중공업(現 두산중공업), 2005년 대우종합기계(現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를 통해 두산의 사업방향을 전환했으며, 원천기술 확보와 해외시장 확대를 위해 2007년 밥캣 등의 인수를 실무적으로 주도했다.

두산은 이러한 변화를 통해 1998년 매출 3조4000억원 수준에서 2011년 26조2000억원으로 성장했다. 국내외 매출 비중도 98년 88:12에서 2011년 39:61으로 완벽히 전환했다.

박용만 회장은 재계에서 인재경영, 소통으로 유명한 경영인이다. 박용만 회장은 '사람이 미래다‘ 광고 시리즈 카피를 직접 쓸 정도로 인재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매년 기업설명회에 참가해 대학생들에게 회사의 비전 등을 소개하고, 해외에서 열리는 해외 대학 MBA 졸업생 면접에도 참여했다.

이 밖에도 박용만 회장은 사내 임직원들과는 물론, 대외적으로도 폭넓은 계층과 소통을하며 기업에 대한 기존 인식을 깨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용만 회장은 임직원들과 허물없는 대화를 하기 위해 사내 SNS 채널을 만들기도 했으며, 트위터에서도 팔로어가 13만명을 넘어섰다.

박용만 회장은 경기고, 서울대학교, 보스턴대학교 MBA를 졸업하고 외환은행에 근무한 뒤 1982년 두산건설에 사원으로 입사했으며 두산음료, 동양맥주, (주)두산 전략기획본부, 두산인프라코어 등을 두루 거쳐 30년 만에 그룹회장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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