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슈퍼볼 광고효과 쏠쏠하네”

입력 2012-03-13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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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로스터 현지판매 91% 급증, 스포츠 마케팅으로 현지공략 박차

▲현대차가 미국 슈퍼볼 TV광고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광고 직후 벨로스터 터보의 판매가 91%가 늘었다.
현대차가 미국 슈퍼볼 경기에 내보낸 TV광고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와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2월 벨로스터의 미국판매는 전월대비 무려 91.4%나 증가했다. 소형 스포티 차급 판매 2위다.

지난해 9월 미국에 첫선을 보인 벨로스터는 10월 한달 동안 3724대가 팔렸다. 경쟁차인 피아트 500(1965대)는 물론 미니 쿠퍼(3403대)까지 단숨에 제쳤다. 그러나 신차효과는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11월 2538대로 주춤하며 미니에 1위자리를 내줬다. 12월과 1월에는 피아트 500에게 밀렸다. 판매가 급감하면서 현대차 현지법인도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그리고 전환점을 슈퍼볼 경기에 맞췄다.

벨로스터 슈퍼볼 광고가 전파를 탄 지난 2월판매는 사정이 달랐다. 고성능 모델(벨로스터 터보) 론칭 광고에서 치타와의 경주한다는 내용을 코믹하게 담았다. 광고시점도 효과가 탁월한 경기 시작전과 프리킥 타이밍에 맞췄다.

효과는 바로 나타나 2월 한달 판매가 크게 늘었다. 판매는 총 3240대. 미니 쿠퍼(3686대)에는 모자랐지만 피아트 500(3천227대)을 제치며 단숨에 2위에 올랐다. 업계에서는 선보인 슈퍼볼에 노출된 벨로스터 광고가 효과를 얻은 것으로 분석했다.

슈퍼볼 광고에 대한 평가도 좋았다. 유력 일간지 USA투데이의 광고 평가에서 벨로스터 광고는 전체 55편 중 7위에 올랐다.

현대차는 올해까지 5년째 슈퍼볼 공식후원사로 참여 중이다. 슈퍼볼은 북미 최고의 스포츠 이벤트답게 가장 높은 광고 단가로도 유명하다. 총 5편의 광고를 내보내며 들인 금액은 약 300억원이다. TV광고 1초당 약 1억1000만원인 셈이다. 현대차는 이같은 광고효과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회사측이 이처럼 비싼 광고비를 감수하는 것은 슈퍼볼 중계방송이 미국의 전 가구가 시청한다고 봐도 무방할 만큼 시청률이 높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판매를 늘리는 효과가 뒤따를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슈퍼볼 터보 론칭 광고는 소비자들에게 벨로스터 브랜드를 각인시키기에 충분했다”며 “올여름에 터보 모델이 미국 시장에 출시되면 미니 쿠퍼와 대등한 판매 경쟁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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