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니, 슈퍼화요일 5개주서 승리…대세론 굳혀

입력 2012-03-07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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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다호 매사추세츠 오하이오 버몬트 버지니아 등 5개 주에서 압승

미국 공화당 대통령 선거 경선에서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대세를 굳히며 11월 본선행을 예약하고 있다.

대선 레이스의 분수령이 될 6일(현지시간)의 ‘슈퍼 화요일’ 경선은 알래스카, 아이다호, 노스 다코타, 조지아, 매사추세츠, 오하이오, 오클라호마, 테네시, 버몬트, 버지니아 10개 주에서 일제히 실시돼 개표가 진행 중이다.

이번 슈퍼 화요일에는 대선 후보 지명에 필요한 1144명의 대의원 가운데 437명이 선출될 예정으로, 이는 지금까지 나눠가진 대의원 수를 훨씬 초과한다.

통상 슈퍼 화요일에 압도적 승리를 거두는 후보는 단숨에 판세를 뒤집거나 승세를 굳히게 된다.

이번 슈퍼 화요일은 대세인 롬니 전 주지사와 역전을 노리는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의 각축이 관전 포인트였다.

그러나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5개 주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전세는 싱겁게 판가름이 나는 분위기다.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6일(현지시간) 슈퍼화요일 경선에서 압승을 거두며 환하게 웃고 있다. AP연합뉴스

한국시간 오후 3시25분 현재 롬니 전 주지사는 아이다호 매사추세츠 오하이오 버몬트 버지니아 등 5개 주에서 승리했다.

특히 롬니는 66명의 대의원이 걸린 오하이오 주에서 샌토럼 전 상원의원을 가볍게 물리치며 본선행 티켓을 예약했다.

오하이오 주는 전통적으로 대선 본선에서 민주당과 공화당을 번갈아 선택하는 ‘스윙 스테이트(swing state)’이자 66명의 몰표가 할당됐다는 점 때문에 주목받았다.

샌토럼 전 상원의원은 테네시 오클라호마 노스다코타 주 등 3개 주에서 승리했고,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은 조지아주에서만 승리를 거뒀다.

알래스카 주는 개표율이 32%까지 진행됐다.

공화당 후보 경선에서 공통적인 쟁점은 민주당 단독 후보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꺾을 수 있는지 여부다.

온건파인 롬니는 경영자 출신이라는 점을 앞세워 침체된 경제를 오바마 대통령의 실정으로 부각시켜 자신의 능력을 입증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샌토럼 전 상원의원은 탄광 노동자 출신이었던 조부를 둔 ‘블루 칼라’후보라는 이미지로 부유층을 대표하는 롬니와의 차이를 강조하고 있다.

어쨌든 이번 슈퍼 화요일을 기점으로 일진일퇴를 반복해온 공화당의 대선 경선 싸움은 분수령을 맞는다.

롬니는 이날 출신지인 매사추세츠주에서 투표한 후 기자회견에서 “경선 승리에 충분한 대의원을 확보하기 위해 올바른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샌토럼 전 상원의원은 오하이오주에서 지지자들을 앞에 두고 “자금력에서 뒤지고는 있지만 각주에서의 예상을 뒤엎고 이길 가망이 없는 주에서도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강조했다.

롬니는 지금까지 프라이머리(예비선거)·코커스(당원대회)를 실시한 11주(비공식 인기 투표를 실시한 미주리 주 제외)에서 7승을 거둬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다른 후보를 압도했다.

이번 슈퍼 화요일은 그의 대세론을 확인하는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그러나 각 후보의 선거전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대의원수 할당이 비례배분 방식으로 변경된 적도 있기 때문이다.

공화당의 대선 경선은 프라이머리와 코커스를 통해 6월 하순까지 계속되며 8월 하순 플로리다주에서 열리는 전국당대회에서의 정식 후보자 지명을 끝으로 본선으로 향하게 된다.

민주당도 9월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코커스를 개최, 재선을 노리는 오바마 대통령을 정식 대선 후보로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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