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머니를 좇아라] 2012년 달러와 증시 상관관계를 봐라

입력 2012-01-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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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오르면 달러 내린다”는 옛말…기존 공식 깨져 최근 주식·달러 동반 흐름

묻지마 투자로 계속 쪽박을 찰 것이냐, 전략적 투자로 손실 만회에 도전해 볼 것이냐.

유럽발 재정위기 등 온갖 악재로 작년에 피해를 본 투자자라면 새해를 맞아 지난해 시장 전반을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

특히 주식과 환 투자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투자자라면 주식과 통화의 상관관계를 분석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듯하다.

인터넷 투자정보매체인 스마트머니는 지난 2년여동안 상반된 흐름을 보여온 미국 증시와 달러 추이가 최근 동반 흐름을 보이는 이변이 일어나고 있다고 10일(현지시간) 분석했다.

투자자들 중에는 그 동안 증시와 달러 가치의 흐름을 분석해 들어갈 때와 빠질 때를 결정해온 경우도 적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대형 악재가 잇따르면서 시장의 변동성이 심해져 투자 판단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이것이 주식과 달러의 상관관계에 이변을 유발한 주요인인 셈이다.

스마트머니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주식에서부터 하이일드채권(위험도는 높지만 수익률이 높은 채권)에 이르기까지 위험성 자산들은 달러 가치가 하락할 때 상승하는 경향을 보여왔다. 리스크가 높을수록 달러 가치는 낮아진다는 이야기다. 실제로 2010년과 2011년에 주식 등 리스크성 자산들은 달러가 약세일 때 일제히 상승했다.

하지만 작년 여름 유럽의 채무 위기가 최고조에 달하면서 이 상관관계가 틀어지기 시작했다고 스마트머니는 지적했다.

작년 9월 이후 뉴욕 증시의 S&P500지수는 6% 가량 상승, 달러 가치는 떨어지기는커녕 8%나 올랐다.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인덱스를 반영하는 ETF의 일종인 ‘파워셰어DB달러인덱스불리쉬(UUP)’는 지난주 11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달러인덱스의 영향력에서 58%를 차지하는 유로의 급격한 약세에 따른 것이다.

유로 가치는 유로존의 재정위기 여파로 최근 달러에 대해서는 16개월만에, 엔에 대해서는 11년만에 각각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스마트머니는 “제비 한 마리가 왔다고 해서 여름이 온 것은 아니다”는 격언처럼 이제는 주식이 올랐다고 해서 반드시 달러 가치가 내리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달러와 함께 또다른 안전자산의 대명사로 꼽히는 금과 리스크성 자산과의 상관관계도 깨어졌긴 마찬가지다. 금도 기존에는 리스크성 자산과 상반된 흐름을 보였지만 최근에는 증시나 달러 값과 관계없이 오로지 투자 심리에 영향을 받고 있다.

금은 2010년 이후 리스크 자산과 흐름을 같이해 오면서 안전자산으로서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금 가격은 10일(현지시간) 2월 인도분이 전 거래일 대비 23.40달러(1.5%) 오른 온스당 1631.50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는 S&P500지수가 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3대 지수가 일제히 올랐다.

달러가 약세일 때 상품·이머징마켓주·해외주식 등 리스크성 자산 투자를 통해 이익을 챙길 수 있다는 기존의 공식도 수정돼야 할 때가 온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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