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엔 ‘1월효과’ 없다(?)

입력 2011-12-27 09:3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박스권 장세 전망 많아…보수적 접근해야

2012년에는 ‘1월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1월효과(January Effect)’는 뚜렷한 호재가 없어도 1월 중 주가가 다른 달에 비해 많이 오르는 주식시장의 특이현상이다. 전문가들은 대내외 변수로 박스권 장세가 전망되는 만큼 보수적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했다.

심재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월 주요변수로는 EU정상회의 개최, 글로벌 신용평가기관의 신용등급 강등 이슈, 미국 기업들의 실적과 소비관련 지표를 들 수 있다”며 “하지만 글로벌 경기둔화와 기업실적 전망치의 하향조정으로 가격상 투자메리트는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심 연구원은 “1월 코스피 밴드는 1700~1950포인트로 제시한다”며 “우려와 기대의 대립 속에 1월에도 박스권 등락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 역시 보수적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오 연구원은 “소비심리가 회복되더라도 소득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점은 부담”이라며 “기업들의 설비투자 역시 대외적인 불확실성으로 개선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1월이라는 계절성이 호재와 악재가 교차하는 민감한 시기”라며 “업종선택과 관련해서는 미국과 중국에 대한 모멘텀 여부가 중요하겠지만 전체 시장을 흔드는 요인이 유럽변수에 있다는 점에서 보수적 시각 유지는 신년에도 여전히 필수 아이템”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역사적으로 1월은 ‘1월효과’라는 긍정적 요인보다 변동성이 컸다. 27일 현대증권에 따르면 1991년이후(1998년과 2001년 1월 제외) 1월 월간 수익률이 +5.0%이상을 기록한 빈도수는 총 5차례인 것과 마찬가지로 -5.0%이상 하락한 빈도수 역시 이와 비슷한 총 4차례로 19차례 가운데 총 9번인 절반가량이 5.0%의 등락을 기록했다. 특히 흥미로운 점은 -5.0%이상 하락한 4차례 모두 -9.0%이상 하락했다.

또 증시 폐장을 3영업일 앞둔 기간 동안 주가 흐름이 미미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최근 5년간 증시 폐장 전 3거래일간의 평균 지수 상승률은 0.05%로 움직임이 거의 없었다. 반면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년간의 새해 증시개장 후 3거래일의 지수 상승률은 평균은 0.95%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배당락과 심리적 영향을 원인으로 들었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배당락이 폐장일의 전 거래일이다 보니 짧은 기간에 주가를 회복하기 어렵고 국내 증시에서는 미국과 같은 연말 소비증가로 인한 특수효과도 잘 나타나지 않는 것이 이유”라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새해에는 뭔가 다르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새해 초반 증시가 급등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충전 불편한 전기차…그래도 10명 중 7명 "재구매한다" [데이터클립]
  • "'최강야구'도 이걸로 봐요"…숏폼의 인기, 영원할까? [이슈크래커]
  • 신식 선수핑 기지?…공개된 푸바오 방사장 '충격'
  • 육군 훈련병 사망…완전군장 달리기시킨 중대장 신상 확산
  • 박병호, KT 떠난다 '방출 요구'…곧 웨이버 공시 요청할 듯
  • 북한 “정찰 위성 발사 실패”…일본 한때 대피령·미국 “발사 규탄”
  • 세계 6위 AI국 韓 ‘위태’...日에, 인력‧기반시설‧운영환경 뒤처져
  • 4연승으로 치고 올라온 LG, '뛰는 야구'로 SSG 김광현 맞상대 [프로야구 28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722,000
    • -1.33%
    • 이더리움
    • 5,311,000
    • -1.19%
    • 비트코인 캐시
    • 652,000
    • -3.41%
    • 리플
    • 731
    • -0.81%
    • 솔라나
    • 236,000
    • +1.51%
    • 에이다
    • 635
    • -1.4%
    • 이오스
    • 1,125
    • -2.85%
    • 트론
    • 155
    • +0%
    • 스텔라루멘
    • 150
    • -1.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250
    • -0.74%
    • 체인링크
    • 25,640
    • -0.58%
    • 샌드박스
    • 619
    • -2.0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