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싱크탱크 리포트] 제약업계 봄날은 가고...사업 분리로 살아남아라

입력 2011-12-16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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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제약업계의 성장을 위해서는 사업을 분리하는 등 자동차산업을 벤치마킹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주요국에서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민건강보험에 지출하는 규모가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제약업계는 시름에 잠겼다고 최근 컨설팅업체 맥킨지가 분석했다.

지난 수년간 제약회사들이 성장할 수 있었던 밑바탕은 의약품 가격 인상과 연구개발(R&A)의 성과·규제완화·환자와의 용이한 접촉성이었다.

맥킨지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제약업계의 트렌드가 나눠먹기 형식으로 변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맥킨지에 따르면 업계에서 이익풀을 놓고 경쟁하는 기업들은 1989~2010년 사이 두 배로 증가했다.

의약품 개발에 전문화된 바이오테크놀러지(BT) 산업이 급부상하고 있는데다 대기업이 주도권을 잡던 시대도 지나갔다고 맥킨지는 전했다.

대형 제약업체는 브랜드 인지도 확대와 마케팅 투자를 확대하면서 프리미엄을 높이는 전략을 펼치고 있지만 이 같은 전략은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제약업계는 BT 기업들에 비해 혁신적인 의약품 개발에 뒤쳐지면서 연구·개발(R&A) 투자로 얻는 이익이 현저히 줄었다.

단지 상품 고급화를 위한 연구개발을 반대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지나친 연구개발로 기업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대형 제약업계가 가진 한계성이 대두되면서 최고경영자(CEO)들은 자동차업종의 흐름을 벤치마킹하고 있다고 맥킨지는 전했다.

최근 자동차시장은 특성화된 중소기업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부품 제조업체, 디자인업체, 자동차 본체 제조업체 등으로 기업의 가치사슬이 나눠지고 있는 것이다.

제약업계 역시 이같은 사업분리 흐름을 좇고 있다고 맥킨지는 분석했다.

대형 제약사 CEO들이 사업 전반에 걸쳐 자본을 효율성있게 분배해야 한다고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기업별로 시장 인지도를 활용해 환자의 요구에 알맞게 짜여진 마케팅은 현 제약산업에서 승자로 남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고 맥킨지는 전했다.

☞ 용어설명: 이익풀(Profit Pool)

각 산업의 모든 가치사슬 구성요소로 부터 발생하는 이익의 총 집합으로 전문가들은 업계의 변화 추세를 미리 예측하며 이익풀을 먼저 발견할 수 있다고 충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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