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효율성과 경쟁력 강화…국산차 업계 경영인들의 말말말

입력 2011-12-09 10:1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현대기아차 생산효율성 높여 내년 700만대, 쌍용차는 인도와 남미 진출

국내 자동차업계는 본격적인 수요 위축기로 전망되는 내년에 대비해 생산효율성을 높이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가 지난 8일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개최한 ‘2011년 자동차산업인의 밤’ 행사에 참석한 업계 경영진들은 새해 전략의 일단을 비쳤다.

윤여철 현대차 노무총괄담당 부회장은 최근 현대차가 추진계획을 밝힌 주간 연속 2교대제는 “노사 양측이 윈윈하는 일”이라며 입을 열었다. 윤 부회장은 “(주간 2교대는)노조의 건강권을 지키면서 임금도 보전하고, 회사 측은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일”이라면서 “근무체제가 변환되더라도 생산 효율성과 생산량은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주간 연속 2교대 제도란 현행 주야 2교대에서 출근 시간을 앞당겨 주간에만 2교대로 근무하는 방식이다. 앞서 현대차는 여러 차례 이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으나 최근 고용노동부에 제출한 장시간근로 관행 개선 계획안에는 포함하지 않았다.

윤 부회장은 또 “계획안 제출 당시에는 노사합의가 안돼 2교대제 내용을 반영할 수 없었다. 이를 반영하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 내수시장에 대해 “수요가 축소되겠지만 크게 줄어들 지는 않을 것 같다”고 전망하고 “변수가 많지만 올해보다 목표치를 좀 더 높게 잡았다”고 설명했다.

자리를 함께한 이삼웅 기아차 사장 역시 “올해 판매 대수는 655만대로 예상된다”며 “내년 목표는 700만대로 잡았다”고 말했다.

한국GM 손동연 연구개발본부 부사장은 “올해 쉐보레 브랜드 도입후 본격적인 판매 원년이 되는 내년에는 두 자릿수 점유율을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쌍용차 기획실장인 최상진 상무는 “내년 6월께 인도 공장에서 렉스턴 생산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생산량은 1만대 정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상무는 또 “(남미 시장을 겨냥해)브라질 현지에서 반제품조립(CKD)을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완성차 업계를 대표해 참석한 인사들은 미국 빅3와 일본차의 반격, 소형차시장 각축 등으로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 FTA를 활용한 수출확대가 절실하다는데 의견을 함께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민희진 "음반 밀어내기 권유 사실…하이브에 화해 제안했다"
  • "제발 재입고 좀 해주세요"…이 갈고 컴백한 에스파, '머글'까지 홀린 비결 [솔드아웃]
  • 부산 마트 부탄가스 연쇄 폭발…불기둥·검은 연기 치솟은 현장 모습
  • "'딸깍' 한 번에 노래가 만들어진다"…AI 이용하면 나도 스타 싱어송라이터? [Z탐사대]
  • BBQ, 치킨 가격 인상 또 5일 늦춰…정부 요청에 순응
  • 트럼프 형사재판 배심원단, 34개 혐의 유죄 평결...美 전직 최초
  • “이게 제대로 된 정부냐, 군부독재 방불케 해”…의협 촛불집회 열어 [가보니]
  • 비트코인, '마운트곡스發' 카운트다운 압력 이겨내며 일시 반등…매크로 국면 돌입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5.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577,000
    • -0.39%
    • 이더리움
    • 5,287,000
    • +1.46%
    • 비트코인 캐시
    • 638,500
    • -1.62%
    • 리플
    • 726
    • +0.55%
    • 솔라나
    • 232,600
    • +0.35%
    • 에이다
    • 628
    • +0.64%
    • 이오스
    • 1,140
    • +1.24%
    • 트론
    • 157
    • +1.29%
    • 스텔라루멘
    • 150
    • +1.35%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100
    • -0.23%
    • 체인링크
    • 25,810
    • +3.7%
    • 샌드박스
    • 608
    • -0.6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