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퇴진론’ 사실상 수면 아래로

입력 2011-11-29 17:1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친박·친이 부정적 기류 속 중립인사만 ‘사퇴’ 촉구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 퇴진론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고 있다.

홍 대표는 29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쇄신연찬회에서 “국회의원·당협위원장 대다수 뜻이 박근혜 전 대표께서 당으로 복귀해서 쇄신과 총선을 지휘해야 한다는 것으로 모아지면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실제 홍 대표의 퇴진을 주장하는 이들은 많지 않았다. 이날 연찬회에는 의원 147명과 원외 당협위원장 60명 등 총 207명이 참석했다.

오후 5시 현재 12명의 의원이 발언한 가운데 홍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는 의원은 정몽준 전 대표와 정두언 의원 둘 뿐이었고, 원외에서 송병대 대전 유성 당협위원장이 있었다.

정 전 대표는 공식발언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시간이 걸릴지 몰라도 제대로 절차를 밟는 것이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며 “새로운 체제가 최선”이라며 홍 대표의 사퇴를 주장했다.

정두언 의원은 토론에서 “최근 쇄신모임에서 쇄신의 출발은 홍준표 대표의 사퇴에서 출발한다”고 말했다. 그는 “10·26 재보선 이후 본인은 ‘대안이 없다. 지도부 교체가 능사가 아니다’라고 말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잘못 생각했던 것”이라며 “지도부 교체 없이 쇄신은 국민들에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대로 가다가는 내년 총선 안 되기 때문”이라며 “박근혜가 가장 중요한 역할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 위원장은 “당이 혁명적 수준으로 대수술하는 모습 보여줘야 한다”면서 “누가 할 것이냐. 박근혜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조속한 시일 내에 전당대회를 개최하고 대국민 사죄를 한 뒤 당 해산을 결의하고 재창당하면서 외연을 확대하고 새 인물 받아들일 틀을 만들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반면 친박계 윤상현 의원은 “현 지도부의 교체, 박근혜 전 대표의 전면등장은 시기나 내용면에서 적절하지 않다”고 일축했다. 윤 의원은 “위기의 본질은 경제를 못 살린 것”이라며 “안철수 교수는 아웃복싱을 하고 있는데 박근혜에게 인파이팅 복싱하라는 것은 맞지 않다”고 밝혔다.

친이직계 박준선 의원도 “박근혜 전 대표에 기대려 해선 안된다. 박 전 대표가 자기의 길을 자유롭게 가게하고 우리는 우리 할 일을 해야한다”며 “총선에 올인하다 자칫 잘못되면 같이 망하게 된다”고 역설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오늘부터 즉각 켠다…북한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싫어하는 이유 [해시태그]
  • 서울대병원 17일·의협 18일 휴진…“돈 밝히는 이기적 집단 치부 말라”
  • 전세사기에 홀로 맞서는 세입자…전세권 등기·청년 셀프 낙찰 '여전'
  • MBTI가 다르면 노는 방식도 다를까?…E와 I가 주말을 보내는 법 [Z탐사대]
  •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국회 예산 협조부터 '난항' 전망
  • 카리나 시구 확정…롯데 자이언츠 경기도 관람
  • 1~4월 부가세 수입 40조 넘어 '역대 최대'…세수 펑크에 효자 등극
  • 엔비디아 시총 ‘3조 달러’ 쾌거에…젠슨 황 세계 10위 부자 ‘눈앞’
  • 오늘의 상승종목

  • 06.0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7,932,000
    • -0.07%
    • 이더리움
    • 5,198,000
    • +0.1%
    • 비트코인 캐시
    • 662,000
    • +0.3%
    • 리플
    • 698
    • +0.58%
    • 솔라나
    • 226,200
    • +0.67%
    • 에이다
    • 620
    • +1.31%
    • 이오스
    • 998
    • +1.84%
    • 트론
    • 164
    • +1.23%
    • 스텔라루멘
    • 140
    • +2.19%
    • 비트코인에스브이
    • 80,100
    • +1.14%
    • 체인링크
    • 22,530
    • +1.4%
    • 샌드박스
    • 586
    • +1.5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