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이색정보]지역마다 김치‘색’다르네

입력 2011-11-22 10:4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원료와 담그는 법, 발효시키는 법 등에 따라서 무려 300여 가지 종류가 있는 김치. 특히 지역적 특색에 따라 김치는 달라진다.

서울, 경기 지방은 밭농사와 논농사가 고루 발달해 풍부한 재료를 사용한 다양한 김치를 즐긴다. 국물이 많거나 뻑뻑하거나, 짜지도 싱겁지도 않고, 서해의 해산물과 동쪽 산간지방 산채가 어우러져 맛과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젓국은 새우젓, 조기젓, 황석어젓 등 담백한 것을 쓰며, 생새우, 생태, 생갈치 등을 함께 넣기도 하고 멸치젓도 많이 사용한다. 통배추김치, 장김치, 깍두기, 열무김치, 총각김치, 나박김치, 보쌈 김치 등이 유명하다.

강원지역은 산악지역과 해안지역의 환경이 크게 달라 두 지역의 특색 있는 재료를 모두 이용한 김치가 존재한다. 태백산맥 줄기 산악지역에서는 갓으로 김치를 담고, 동해안 지역은 싱싱한 명태와 오징어를 넣은 김치를 즐긴다. 배추김치에도 생오징어채와 꾸득하게 말린 생태조각이 들어가며, 해물김치와 창란젓 깍두기, 서거리김치 등이 유명하다.

충청지역은 다양한 곡식과 채소, 서해안의 해산물이 풍부하나, 음식은 사치스럽지 않고 양념도 적게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김치를 짠지라 한다. 배추짠지, 무짠지라 부른다. 통으로 담그고 간을 층층으로 해 한 번에 여러 독을 담근다. 서울 지방 깍두기와 달리 양념을 적게 넣어 시원한 맛의 총각김치와 굴 섞박지, 열무김치, 가지김치 등이 유명하다.

전라도는 다른 지방보다 풍부한 곡식과 해산물, 산채를 이용해 음식이 매우 호화로우며, 정성을 들여 다양한 김치를 담그는 것으로 유명하다. 기후가 따뜻해 변질을 방지하기 위해 맵고 짠 편이지만 찹쌀풀을 넣어 국물이 진하고 감칠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배추포기김치, 고들빼기김치, 갓김치, 전라반지, 나주 동치미 등이 유명하다.

경상도는 바다의 좋은 어장과 남부의 기름진 농토에서 얻어지는 풍부한 농산물을 이용하며 맵고 간을 세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배추는 짜게 절이고, 젓국을 많이 넣은 소로 국물이 없게 담그며, 젓갈은 잘 삭아 불그스레하고 맑은 간장 같은 멸치액젓을 사용한다. 무말랭이김치, 깻잎김치, 콩잎김치, 우엉김치, 부추김치 등이 있다.

제주도는 겨울철에도 싱싱한 채소가 생산돼 김장이 따로 없고, 김치 종류는 적으나 지역 특성을 반영한 특이한 김치들이 존재한다. 음력 정월에 밭에 남아있던 배추로 담그는 동지김치와 톳으로 담그는 김치, 여름김치인 양배추 포기김치와 청각김치 등도 있다. 동지김치란 망울 맺은 노란 배추 꽃을 재료로 해 만든 독특한 김치다.

이북지역에는 산악지대인 함경도의 맵지만 짜지 않은 김치와 평야가 넓은 평안도의 풍부한 김치 등이 존재한다. 함경도는 채칼김치, 무청김치, 대구깍두기 등이, 평안도는 평안도 통배추김치, 동치미, 지름섞박지, 백김치 등이 유명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그 커피 어디 거예요?"…Z세대도 홀린 고현정·최화정의 라이프스타일 [솔드아웃]
  • “나는 행복합니다~” 외치지만…야구팬들이 항상 화나있는 이유
  • 아브레우 "동해 심해 석유·가스 실존 요소 모두 갖춰…시추가 답"
  • MBTI가 다르면 노는 방식도 다를까?…E와 I가 주말을 보내는 법 [Z탐사대]
  • 가계 뺀 금융기관 대출, 증가폭 다시 확대…1900조 넘어
  • [송석주의 컷] 영화 ‘원더랜드’에 결여된 질문들
  • 비트코인, 비농업 부문 고용 지표 하루 앞두고 '움찔'…7만 달러서 횡보 [Bit코인]
  • 대한의사협회, 9일 ‘범 의료계 투쟁’ 선포 예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6.0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7,320,000
    • -1.3%
    • 이더리움
    • 5,191,000
    • -2.28%
    • 비트코인 캐시
    • 675,500
    • -1.82%
    • 리플
    • 694
    • -4.41%
    • 솔라나
    • 228,700
    • -3.42%
    • 에이다
    • 632
    • -0.47%
    • 이오스
    • 1,007
    • -8.12%
    • 트론
    • 159
    • +0%
    • 스텔라루멘
    • 140
    • -5.41%
    • 비트코인에스브이
    • 81,250
    • -7.35%
    • 체인링크
    • 22,940
    • -4.69%
    • 샌드박스
    • 608
    • -7.8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