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기둔화 ‘뚜렷’…긴축 고삐 늦추나

입력 2011-11-0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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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생산 증가세, 1년래 최저…소매판매 증가율, 예상 하회

중국의 경기둔화세가 뚜렷해지면서 긴축 정책이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9일(현지시간) 지난 10월 산업생산이 전년 동월 대비 13.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수치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3.4%와 전월의 13.8%를 밑돌고 1년래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소매판매는 전년보다 17.2% 증가했다.

이는 전문가 전망치 17.6%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전월에는 17.7% 증가했다.

앞서 국가통계국이 지난 1일 발표한 지난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4로 지난 2009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유럽 재정위기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중국 정부의 긴축정책으로 기업들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성장세에 주춤한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시장은 침체기로 접어들 것이라는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중국 100대 도시 집값은 지난달에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중국 2위 부동산업체 폴리부동산은 지난달 부동산 매매가 전년보다 39% 감소했다고 밝혔다.

바클레이스캐피털은 최근 보고서에서 내년 중국 부동산가격이 10~30%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5%로 5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해 인플레이션 불안을 덜었다.

이는 정부가 긴축 정책을 완화할 수 있는 여지를 주고 있다는 평가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루팅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은 인민은행의 금융 시장에 대한 직접적인 유동성 공급이나 철도 건설 등 공공 프로젝트에 대한 자금 지원 등의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류리강 호주뉴질랜드(ANZ)뱅킹그룹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는 유럽 재정위기의 지속, 부동산 시장의 잠재적인 침체 위기 등과 결합해 긴축 정책의 완화 필요성을 더욱 크게 하고 있다”면서 “은행 지급 준비율을 인하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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