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 급등’ 태양광株, 이벤트 or 모멘텀 확보인가

입력 2011-10-31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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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정책으로 ‘모멘텀’ 확보...장기 주가 전망 의견 엇갈려

올해 하반기부터 업황 부진 영향 등으로 인해 주가가 끝없이 추락하던 태양광 관련주들의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 역시 태양광 관련주들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표적인 태양광 관련주인 OCI는 지난 27일과 28일 주가가 10.19% 급등하며 종가기준 8거래일만에 23만원선을 회복했다. 웅진에너지는 OCI보다 더욱 강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 같은 날 웅진에너지의 주가는 22.3% 급등하며 25일만에 7000원선에 올라섰다.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된 대표적인 태양광 관련 중국 기업인 성융광전투자는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성융광전투자의 주가는 지난 21일부터 6거래일 연속 상승랠리를 펼치기 시작해 이 기간 동안 48.98%나 주가가 올랐다.

또 SKC솔믹스, 신성솔라에너지, 오성엘에스티 등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업황부진과 생산과잉·유럽악재 등 안팎의 악재가 겹치면서 끝없이 추락하던 태양광 관련주들이 잠시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원인에 대해 업종 자체가 주가가 급락한 상태에서 정부정책이라는 모멘텀을 확보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 28일 지식경제부가 월 소비전력 600kWh 이상인 전기 다소비 가구를 대상으로 자가 부담 없이 태양광주택을 보급하는 프로그램인 ‘햇살가득홈’을 내년 3월 내놓을 것이라는 발표가 주가에 급등했다.

정근해 우리투자증권 스몰캡 팀장은 “태양광 관련주들이 장기적으로 조정을 받은 상태에서 정부가 나서서 태양광 수요를 늘리기로 한 것은 모멘텀을 확보한 것으로 볼 수 있다”라며 “투자자들 역시 주가가 상승한 종목보다는 가격이 급락하고 정부의 수혜가 점쳐지는 태양광쪽으로 몰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태양광 관련주들이 언제부터 상승랠리를 이어갈 수 있을까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렸다.

백영찬 현대증권 연구원은 “최근 연이어 주가가 하락하면서 저점에 가까워졌지만 중국업체들의 저가 물량공세로 폴리실리콘 가격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태양광주의 추세적인 반등 시기를 점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진단했다.

반면 정근해 스몰캡 팀장은 “폴리실리콘 가격 하락 등 전반적인 업황은 어둡지만 정부의 정책으로 국내 태양광 수요가 늘어날 것이며 유가도 다시 상승하고 있어 그린에너지에 대한 수요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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