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생상품 시장에서도 안전자산 선호확산

입력 2011-10-17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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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금손실 ELS발행 줄고 원금보장 DLS 발행 늘어

지난 3분기 롤러코스터 장세에 파생상품시장에서도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원금보장형 비중이 높은 파생결합증권(DLS) 발행은 분기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원금 손실 위험이 있는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은 급감한 것.

한국예탁결제원 통계에 따르면 3분기 DLS 발행은 전분기보다 3.3% 늘어난 3조3005억으로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였다. ELS는 7조7507억원으로 전분기 10조5509억원보다 27% 줄어들었다. ELS는 기초자산인 지수나 특정 종목의 주가가 일정 범위에서 움직이면 수익을 보장받고 그 범위를 벗어나면 손실을 보게 된다. 이에 코스피가 8월 이후 2개월 사이 500포인트 가량 폭락하자 투자자들이 원금손실을 우려해 구매를 기피한 것으로 풀이된다.

ELS 발행은 작년 3분기 6조3641억원, 4분기 7조9160억원, 올해 1분기 9조2014억원, 2분기 10조5509억원 등으로 롤러코스터 장세 이전에는 지속적으로 늘었다. 하지만 3분기 급등락장세가 반복되자 자금은 DLS로 방향을 틀었다.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파생상품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친 것이다.

DLS 발행은 1분기 2조8498억원, 2분기 3조1944억원, 3분기 3조3005억원 등으로 증가했다. DLS는 기초자산이 주식 이외에 이자율, 통화(환율), 신용위험 지표, 실물자산(금,원유 등) 등으로 매우 다양해 ELS보다 증시 영향을 덜 받고 원금보장형의 비중이 62.5%나 된다.

서동필 우리투자증권 자산관리컨설팅부 책임연구원은 “예상치 못한 시장 변동성이 두 상품의 판매에 영향을 준 것 같다”며 “3년 정도 장기적인 관점으로 볼 때 지수형 ELS는 꾸준히 관심을 둬도 좋을 것 같지만 종목형 ELS는 좀 더 지켜보는 게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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