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소비 늘면서 고기양념장 매출도 증가

입력 2011-09-05 14:2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추석 성수기 맞아 매출 지속 늘어나

추석을 맞아 고기양념장 시장이 들썩거리고 있다. 고기양념장 1,2위 업체들이 올초 구제역과 해외시장 매출 호조, 신제품 출시, 추석 성수기 등을 맞아 양념장 판매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대상 청정원은 지난 8월까지 고기 양념장 제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 이상 증가했다. 이미 지난해 연간 매출액의 90%에 육박했다. 40억원을 기록한 8월 매출액도 월 매출로는 사상 최고치다.

청정원의 경우 불고기 양념장, 갈비 양념장으로 대표되는 고기 양념장의 이 같은 매출 신장은 일본, 미국, 호주 등 해외 판매 호조와 구제역으로 쇠고기 소비가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일본에서는 소스를 찍어 구워먹는 ‘야끼니꾸’에 익숙한데다 한식 메뉴로 현재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잡채에 고기 양념장을 활용하는 등 쓰임새가 다양해 월 매출이 지난해 대비 두 배 이상 올랐다.

대상 청정원은 일본 현지 대형할인점인 이토요카도(ITOYOKADO), 도큐스토어(TOKYU STORE)에 입점돼 현지인의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호주 아시안 마켓(Farmer jacks)와 현지 마켓(IGA)에도 입점에 성공해 외국 음식을 수용하는 호주인들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유목민으로 육류 소비가 많은 몽골에서도 양꼬치에 이용하는 등 고기 양념장 주문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국내시장에서는 구제역 덕분에 수혜를 입었다. 구제역으로 돼지고기 값이 올라 삼겹살 수요가 줄고 쇠고기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이연경 양념장 담당 매니저는 “삼겹살은 생고기로 구워먹는데 반해 쇠고기는 가정에서 주로 불고기나 갈비찜, 갈비 구이 형태로 양념을 해먹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도 추석을 앞두고 올 8,9월 매출이 점점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주은 CJ제일제당 양념장 브랜드 부장은 “지난해의 경우 백설 고기 양념장 연간매출의 절반 정도가 명절 성수기인 1,2월 그리고 8,9월에 집중됐다”면서 “9월 이른 추석을 앞두고 있는 올해의 경우도 명절을 앞두고 유통채널들의 제품 주문량이 크게 증가 하면서 8월부터 9월까지 약 두 달간 80억원 이상 매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은 연중 고기 양념장 매출이 가장 활발한 성수기를 앞두고 최근 주가를 올리고 있는 영화배우 고수와 아역배우 박민하를 모델로 신제품 사리원 불고기 양념의 TV광고를 선보이고 있다. 사리원 불고기를 포함해 최근 출시된 갈비구이 양념까지 신제품 2종의 조기시장 정착을 위한 현장 판촉활동도 강화될 예정이다.

고기양념장 매출 증가에 따라 시장 순위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대상은 고기 양념장 시장에서 청정원의 선전에 힘입어 올해 최초로 4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상에 따르면 고기양념장 시장은 청정원이 시장점유율 50%를 상회하며 1위를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7월말 현재 대상 51.7%, CJ가 36%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으며 오뚜기가 7.9% 가량 차지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북한 3차 오물 풍선 살포에 모든 부대 휴일에도 비상근무
  • 은행권 자영업자 연체율 ‘경고등’…11년만에 최고
  • '그알' 태국 파타야 살인 사건, 피해자 전 여자친구…"돈 자랑하지 말랬는데"
  • MBTI가 다르면 노는 방식도 다를까?…E와 I가 주말을 보내는 법 [Z탐사대]
  •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국회 예산 협조부터 '난항' 전망
  • [송석주의 컷] 영화 ‘원더랜드’에 결여된 질문들
  • 1~4월 부가세 수입 40조 넘어 '역대 최대'…세수 펑크에 효자 등극
  • 정부, 9일 의협 집단휴진 예고에 총리 주재 대응방안 발표
  • 오늘의 상승종목

  • 06.0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7,926,000
    • -0.1%
    • 이더리움
    • 5,193,000
    • -0.15%
    • 비트코인 캐시
    • 660,000
    • -3.3%
    • 리플
    • 697
    • -1.13%
    • 솔라나
    • 222,400
    • -3.14%
    • 에이다
    • 614
    • -2.54%
    • 이오스
    • 994
    • -3.4%
    • 트론
    • 161
    • +0.63%
    • 스텔라루멘
    • 140
    • -0.71%
    • 비트코인에스브이
    • 79,700
    • -3.45%
    • 체인링크
    • 22,620
    • -1.39%
    • 샌드박스
    • 581
    • -5.5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