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도 위험하다?...프랑 강세에 경제 ‘휘청’

입력 2011-09-0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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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프랑, 올해 유로대비 9%·달러대비 13.5% 급등...수출·관광 주도 경제 타격 심각

스위스프랑의 고공행진에 스위스 경제가 흔들리고 있다.

최근 글로벌경제의 불확실성에 따라 안전자산으로 대표되는 프랑에 수요가 몰리면서 프랑 가치는 올해 들어 유로에 대해 9%, 달러에 대해 13.5% 급등했다.

지난달 스위스 당국의 시장개입으로 초강세가 잠시 진정되기도 했지만 스위스중앙은행(SNB)이 통화 강세를 억제하기 위해 더이상 새로운 조치를 내놓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에 강세로 돌아섰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유로·프랑 환율은 전일 대비 2.2% 하락한 1.1586프랑을 기록했다. 장중 2.7% 내린 1.1526프랑까지 밀리기도 했다.

달러·프랑 환율은 80.60상팀(100분의 1프랑)으로 1.8% 내렸다. 한때는 2.5% 빠진 79.94상팀까지 떨어졌다.

문제는 스위스 당국이 더이상 환율 방어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는 사실이다.

스위스 정부는 프랑 강세를 수용해야 할 것임을 시사했으며 SNB는 시장 개입을 자제키로 했다.

요한 슈나이더-암만 스위스 경제장관은 프랑 강세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상쇄하기 위한 계획을 공개했지만 이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언급하지 않았다.

슈나이더-암만 장관은 “우리는 상당기간 동안 강한 프랑과 함께 살아가야 할 것”이라면서 프랑 강세 용인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스위스 경제에 타격이 불가피하게 됐다.

스위스 경제의 양대 버팀목인 수출과 관광업이 치솟은 프랑 강세로 가격경쟁력을 잃어버리며 심각한 위기를 맞았기 때문이다.

슈나이더-암만 장관은 이번주 초 “프랑 가치는 유로와 달러에 대해 매우 과대 평가돼 있다”면서 “제조업 등 수출 부문과 관광업이 큰 위기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앞서 SNB는 지난달 초 환율 안정책의 일환으로 기준금리를 기존의 0.25%에서 제로 수준으로 낮췄지만 시장의 반응은 미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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