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한국경제 선진국 진입 공생발전 노력 필요”(종합)

입력 2011-08-30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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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현 세대가 빚을 지고 사는 것이 미래세대가 빚에 허덕이는 결과를 초래하지 않도록 포퓰리즘에 대응해 재정을 다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30일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제108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최근 세계경제 상황과 우리경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설명하기 위한 4개 한자어 ‘화’(禍·火·和·華) 중 화합을 뜻하는 ‘화합할 화(和)’자에 대해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갈등을 의미하는 ‘불 화(火)’자에 대해서는 “세계적으로 고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재정위기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세대를 아우르는 재정건전성의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해 지면서 세대 간 갈등이 21세기 톱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또 위기를 의미하는 ‘재난 화(禍)’자를 인용, 올해에는 일본 대지진과 같은 자연 재해, 중동 사태, 유럽 재정위기, 최근 미국 신용등급 하락에 이르기까지, 금융위기 이후 회복세를 보이던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을 증대시킨 굵직한 사건들이 유난히 많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박 장관은 번영을 의미하는 ‘빛날 화(華)’자를 들어 우리 경제도 선진국 진입의 문턱을 넘기 위해서는 지역·소득·대중소기업·세대 간 등 다양한 주체가 공생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박 장관은“신흥국 수출 확대에 힘입어 지난 7월 수출규모가 사상 최고치 514억달러를 기록했으며 무역수지는 18개월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며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경우 무역수지 흑자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외환건전성 확보를 위한 최고의 금융안전망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브릭스·브라질·러시아·인도 중국 등 신흥경제 4국(BRICs)의 내수시장이 지속 팽창하고 있음을 주목하고, 향후 신흥국들이 세계경제의 성장둔화를 상쇄하는 구원투수의 역할을 하게 될 경우, 신흥시장 수출 비중(2010년 기준 71.8%)이 높은 우리에게도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또“우리나라와 신흥국의 공생 발전을 향후 신흥국 협력의 큰 틀로 삼고, 최근 중국·브라질·인도·남아공 등 주요 신흥국의 자원, 소비시장 확보 등을 위해 원조 규모를 대폭 늘리고, 신흥 지역간 남남협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 안건은 △최근 중동 해외건설 동향 및 리비아 사태 대응전략 △KSP 발전방안 △몽골·중앙아 순방 성과 및 경제협력 추진계획 △남남교역 확대에 따른 5대 주요 분야 경제협력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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