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대란 앞두고 두유·멸균우유 불티나게 팔려

입력 2011-08-12 10:02 수정 2011-08-1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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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몰·대형마트 성인두유 판매량 최대 100% 증가

최근 우유 공급파동으로 우유 구매가 어려워지면서 소비자들의 시선이 두유와 멸균우유로 향하고 있다. 고공비행 하는 장바구니 물가에 우유 스트레스까지 더해지자 일반적으로 우유보다 유통기한이 길어 장기간 보관하며 먹을 수 있는 두유를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것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옥션에서는 최근 열흘간(8/1~8/10) 두유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했다. 옥션의 음료·과자 코너 ‘인기급상승 베스트 100’에서는 ‘베지밀 토들러’ (190ml/32개), ‘남양 아기랑 콩이랑(180ml/48팩), ‘서울 멸균 우유’(200ml)가 각 400계단 가량 상승한 2위와 5위, 6위에 올라 있다.

두유와 함께 멸균 우유를 찾는 손길도 늘고 있다. 멸균우유는 ‘무균 상온 우유’로 불리며 지금까지 소비자들의 입맛 때문에 일반 냉장 우유에 밀린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우유파동 덕분에 상온에서도 안전하게 장기간 보존이 가능하고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 재 주목을 받고 있다.

고현실 옥션 식품 담당 팀장은 “최근 우유 공급량이 줄어들면서 장시간 동안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고 가격도 저렴한 대체 유제품이 인기”라며 “유아용 두유의 인기가 높은 가운데 40개 이상의 대용량 패키지 제품들이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롯데닷컴에서도 최근 열흘 간 두유 판매량이 전년동기 대비 35% 가량 증가했다. 롯데닷컴은 우유의 공급과 가격 문제로 두유의 인기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두유 기획전’을 9월 30일까지 진행 중이며 연세두유, 삼육두유, 남양, 정식품 등 다양한 브랜드의 두유를 판매할 예정이다.

G마켓에서도 최근 두유 판매량이 전월 대비 32% 증가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대형마트에서도 두유 제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이마트에서는 8월1일부터 12일까지 두유 판매량이 71%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담당 MD는 “맘키즈 행사를 진행하며 아이를 둔 고객분에게 DM쿠폰을 발행한 행사를 진행해 높은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며 “일반적으로 행사를 진행하면 평균 50% 가까이 신장하는데, 그 외 20% 신장은 원유공급 불안의 여파로 성인두유가 15% 신장하는 등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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