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폭락하자 펀드에 돈 몰린다

입력 2011-08-05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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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더블딥 우려에 국내 증시가 속절없이 무너지자 펀드에 대한 관심이 재차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지표가 바닥을 다지고 있고 과대 낙폭으로 저가매력이 살아나고 있는 만큼 조정후 반등에 대비해 성장형펀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4일 자산운용업계 따르면 7월말 기준 국내주식형펀드 순자산은 전월대비 1조2000억원 증가한 71조원을 기록했다. 3개월 연속 증가세다. 이같은 순유입 행진은 이달 들어서도 지속되고 있다. 지난 1일 국내주식형펀드로는 417억원이 순유입됐다. 2일 152억원이 빠져나마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코스피지수가 2.59%나 급락한 3일에는 다시 순유입으로 돌아서며 1452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주가의 추가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단기적으로 미국 경제지표가 변동성을 확대시키겠지만 단기급락으로 가격메리트가 살아나고 있고 견조한 국내 경기 및 기익이익 모멘텀을 감안하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수는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설명이다.

하나대투증권 임세찬 펀드애널리스트는 “미국 경기는 민간부문의 부채 감소, 기업생산성 개선으로 이익 증가 전망, 기업의 투자수요 증가 예상, 양적완화 기조의 지속 등이 긍정적이어서 재정적자 감축계획에도 불구하고 민간 중심으로 완만한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따라서 조정 후 반등에 대비해 초과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성장형 펀드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한다.

현대증권 배성진 펀드애널리스트는 “경기 민감업종들의 이익모멘텀이 살아있어 기존 성장형 펀드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라며 “좀 더 공격적인 투자자들이라면 중소형주펀드를 통해 초과수익을 노리는 것도 좋아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포트폴리오 분산차원에서 배당주펀드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펀드평가사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1일 현재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배당주 펀드 86개의 연초대비 수익률은 3.45%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전체 국내 주식형펀드의 평균수익률 4.26%에 뒤진다. 하지만 배당주 펀드는 변동성 장세에서 비교적 안정적 흐름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실제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배당주 펀드의 3개월, 1개월 수익률은 각각 -3.27%, 1.59% 로 같은기간 국내주식형펀드보다 약 1%포인트씩 상회했다. .

오광영 신영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배당주펀드는 시장을 크게 아웃퍼폼하지는 않지만 수익률 방어가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라며“증시 변동성을 상쇄하고 연말 배당락을 고려해 지금 배당주펀드에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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