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35개월만에 장중 1040원대로 하락

입력 2011-07-27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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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0원 마감…1000원까지 하락할 수도

원·달러 환율이 연중 최저치를 경신하며 1050원선에 턱걸이했다. 특히 장중 한때 환율이 1040원대로 하락키로 했다. 이에 따라 조만간 1050원선도 붕괴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원 내린 105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1049.9원으로 거래를 시작하며 장중 1050원대가 무너졌으나 간신히 1050원을 지켰다.

환율은 미 부채 한도 증액 협상이 지지부진하면서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개장 이후 줄곧 하락 압력을 받았다.

여기에 호주 경제지표 호조로 호주·달러가 강세를 보인 점도 환율 하락을 자극했다.

환율이 장중 1040원대로 떨어진 것은 2008년 8월22일(1048.00원) 이후 35개월 만에 처음이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미국의 부채 한도 증액 협상이 마무리돼도 재정 적자 감축을 둘러싼 논쟁이 일어나며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에 따라 환율 하락세 역시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수급상으로도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 네고 물량도 대규모로 유입되고 있다”며 “역외와 은행권도 달러를 매도하고 있어 당국의 개입을 제외하면 환율 하락세를 막을 요인이 없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환율이 종가 기준으로 1050원 아래로 내려서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보고 있다. 미국 국가부채 한도 증액을 둘러싼 불확실성 속에 달러가 주요 통화 대비 하락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1050원이 무너지면 외환시장의 심리적 쏠림이 강해지면서 20~30원 가량 추가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1000원대 초반까지 하락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정미영 삼성선물 리서치팀장은 “글로벌 달러 약세로 원·달러 환율도 하락세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며 “1차적으로 1020원,그 다음엔 1000원이 심리적인 지지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환율 하락에 따른 수출 경쟁력 약화도 점점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전년 동월 대비 수출 증가율은 지난 3월 28.8%에서 4월 23.6%,5월 22.0%,6월 13.6%로 뚜렷한 하락세다. 다만 수출 부진으로 외화 유입이 감소하면 환율 하락세가 주춤해질 가능성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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