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삼성전자 정기 세무조사 착수

입력 2011-07-27 17:22 수정 2011-07-28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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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이 삼성 핵심 계열사인 삼성전자를 대상으로 정기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삼성 계열사로는 올해 들어 삼성물산, 호텔신라, 삼성중공업이 이미 조사를 받았고 삼성정밀화학에 대해서는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삼성은 통상적인 4년 주기의 정기 세무조사로, 계열사가 70여개에 달해 번갈아 받으면 해마다 10여곳씩은 반드시 포함된다고 강조했으나 최근 정치권의 ‘대기업 때리기’와 연관짓는 시각도 없지 않다.

27일 세무당국과 삼성에 따르면 국세청은 26일부터 삼성전자 서울 서초동 본사 사옥에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 직원 30여명을 투입해 석 달가량 일정으로 정기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삼성전자는 앞서 2007년 하반기 세무조사를 받아 180억원의 세금을 추징 당했다.

삼성 관계자는 “예전엔 성실 납세 업체에 대해서는 세무조사가 유예되기도 했으나 올해부터 매출액 5000억원 이상의 기업은 4년마다 의무적으로 세무조사를 하도록 국세청의 관련 규정이 바뀌어 당연히 받아야 할 조사”라며 “다른 대기업도 마찬가지로 수십 개 계열사를 둔 입장에서는 1년 내내 세무조사가 진행된다고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 안팎에서는 애초 2월 삼성전자 세무조사가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이건희 회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으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힘을 쓸 수 있게 개최지가 발표되는 7월6일 이후로 조사가 늦춰졌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세무당국은 지난달 초부터는 울산 여천 삼성정밀화학 본사를 세무조사 중이다. 역시 2007년 이후 4년 만이며 부산지방국세청 조사1국이 조사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세청은 지난해 11월 삼성의 지주회사 격인 삼성에버랜드에 대한 조사에 들어가 3월 초 마무리했으며 올해 들어서도 2월 삼성물산, 4월 호텔신라와 삼성중공업에 대한 정기 세무조사에 착수해 최근 조사를 끝냈다. 금융 계열의 삼성생명, 삼성증권, 삼성화재 등은 지난해 정기조사를 받았다.

삼성은 이들 계열사에 대한 조사가 이건희 회장의 3월 초 ‘정부 경제정책 성적 낙제점’ 발언이나 최근 정치권의 ‘대기업 또는 재벌 때리기’와는 무관한 정기 세무조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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