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TV' 생활방식따라 고르세요

입력 2011-07-20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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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수 많으면 안경 저렴한 '편광필름'…풀HD 선명한 화질 원할땐 '셔터글래스'

▲소비자들은 3D TV를 구매할 때 시청시간·가족수 등 생활방식을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왼쪽부터) 셔터글래스 (액티브)방식 3D TV ·편광필름(FPR) 방식 3D TV(3D)
#김지상씨(45)는 최근 3D(입체) TV를 사기로 결정했지만, 3D TV의 영상 송출방식인 셔터글래스(SG)·편광필름(FPR) 중 어떤 방식을 택해야 본인의 생활환경에 잘 맞을지가 고민이다. 가족 수가 7명으로, 인원이 비교적 많은 지상씨네 가족은 편광필름방식 3D TV를 사기로 했다. 안경 구매 비용이 셔터글래스 방식보다 낮아 여러 개 사는 데 부담이 적고, 무게도 보다 가벼워 자녀가 사용하기에 적합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김혜원씨(30) 역시 3D TV를 구매했다. 신혼인 혜원씨가 고른 제품은 셔터글래스 방식이다. 혜원씨가 가장 민감하게 고려한 부분은 화질의 선명도다. 부부가 넓은 화면에서 풀(Full) HD(High Definition) 3D 영상을 즐기고 싶어 이 방식을 골랐다. 셔터글래스 안경은 렌즈에 셔터가 있어, 오른쪽·왼쪽이 번갈아 열렸다 닫혔다 하며 3D 영상을 구현한다. 렌즈가 한 번 열릴 때마다 1080p영상이 한번에 흡수돼 해상도 손실이 거의 없다. 이런 점들이 혜원씨의 시청패턴에 맞았다.

3D TV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은 어떤 점을 주로 볼까. 삼성전자(SG방식)와 LG전자(FPR방식)가 3D TV 영상 송출방식을 놓고 기술 논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실제 소비자는 어떤 제품을 선택할지 관심이 높다.

소비자는 3D TV를 살 때 TV시청시간·가족구성 등 본인의 생활방식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다. 3D TV 판매기업들은 제품을 홍보하기 위해 지표를 제시하지만, 고객은 각각의 장단점이 개인의 스타일과 맞는지 한번 더 걸러 판단한다. 3D TV는 가격이 비쌀 뿐더러 일단 구매하면 몇 년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한 파워블로거는 “3D TV의 장단점이 자신의 생활패턴에 그대로 적용되는지 비교하는 게 중요하다”며 제품의 객관적 지표 대신 가족수·시청시간을 기준으로 3D TV 구매 가이드를 제시했다. 이 블로거에 의하면 셔터글래스 방식은 △풀 HD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사람 △TV시청시간이 짧은 사람 △시청인원이 2명 이하일 경우에 적합했다. 편광필름방식은 △눈의 편안함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사람 △기계 충전이 귀찮은 사람 △전자파에 예민한 사람 등에게 적당했다.

삼성전자와 소니등이 채택한 셔터글래스 방식의 장점은 풀HD 해상도 구현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단점은 시청인원이 많으면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한 블로거는 “여러 명이 하나의 TV로 3D 영상을 본 적이 있는데, 갑자기 입체가 풀렸던 경험이 있었다”고 말했다. 셔터글래스 안경이 전기적으로 신호를 받아 3D 영상을 구현하므로 장애물이 많으면 신호가 방해를 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LG전자의 편광방식은 3D TV 안경값이 싸고 무게가 가볍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선명도는 조금 떨어지는 느낌이라는 평이 있다. 양쪽 눈이 각각 다른 화면을 받아들인 것을 다시 한 화면을 합쳐 보는 것이기에 화질의 손상이 있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북미와 유럽 3D TV 시장에선 삼성전자가 50%를 넘는 점유율로 앞서고 있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가자가 업치락 뒤치락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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