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교통카드시스템, 중남미에 수출 쾌거

입력 2011-07-1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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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3억불 규모 콜롬비아 보고타 교통카드시스템 사업 수주

대한민국 첨단 교통IT인프라가 중남미에 깔린다.

콜롬비아_보고타_교통카드시스템_110720.jpg:SIZE400]IT서비스기업 LG CNS는 서울시 교통카드시스템 성공구축 사례에 힘입어 남미 3대 도시인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의 AFC(대중교통 요금자동징수) 및 BMS(버스운행관리시스템) 구축과 운영을 담당할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1차적으로 보고타 시내를 운행하는 1만2000여 대 버스와 BRT(버스전용차로) 내 역사 40 여 개를 대상으로 올해 하반기 중 착수, 1년 6개월 기간 동안 AFC 및 BMS를 구축한다. 이후 2015년까지 보고타 내에서 운행하는 모든 버스와 BRT 정거장들을 단일 환승시스템으로 통합한다.

총 사업규모는 15년간의 운영까지 포함해 IT서비스 분야에서만 3억불(US달러, 한화 약 3000억원)에 이른다. 이는 1987년 LG CNS 창사 이래 단일사업으로는 최대 규모로, 국내 IT서비스분야 해외 수출 사례에서도 보기 드문 ‘초대형 사업’이라는 설명이다. LG CNS는 버스와 역사용 단말기, 게이트 및 충전기 등을 국산 장비 중심으로 구성, 국내 IT전문업체의 수출 물꼬를 터 동반 성장할 예정이다.

LG CNS는 지난 5월부터 약 3개월 간 스페인, 브라질 등 글로벌 기업과 치열한 경쟁 끝에 이번 사업을 수주했다. 성공적인 BRT 도입으로 전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보고타시는 이번 사업 추진에 국가적 차원의 심혈을 기울였다.

최종 평가를 위한 사업 공청회를 공중파TV로 생중계할 정도로 공정한 사업자 선정을 위해, 발주기관인 트랜스밀레니오(보고타시 교통공사)는 입찰 공고부터 기술 및 가격 심사까지 전 과정을 공개 진행했다.

서울시는 보고타의 BRT 등 대중교통체계를 벤치마킹해 지난 2004년 중앙버스전용차선제도를 도입하고,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수단을 단일 환승시스템으로 통합한 ‘서울시 新교통카드시스템’을 개통했다. 그로부터 7년 후, 서울시 교통카드시스템을 구축한 LG CNS는 보고타시 교통카드시스템 사업을 수주함으로써 역수출하는 쾌거를 이룬 것이다.

한편 서울시 교통카드시스템은 현재 뉴질랜드 수도 웰링톤과 오클랜드,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 수출돼 성공적으로 운영 중이며, 전세계 80개국이 넘는 국가의 지자체 및 교통 관계자들이 서울시를 방문, 벤치마킹했다. 특히,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 등 인구 1000만 명이 넘는 초대형 도시(Metropolitan City) 규모의 사업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콜롬비아 보고타에 이은 대형사업 수주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LG CNS는 지난 2010년 7월 ‘LG CNS 비전 2020’ 선포 후, IT서비스 기업 중 가장 많은 해외법인(미주, 일본 등 7개)을 거점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 이번 보고타 사업 수주를 비롯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현재 10%대의 LG CNS 해외 매출 비중은 2020년에는 50%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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