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칩을 찾아서]신경철 대표 "22년 노하우와 기술력이 강점"

입력 2011-06-30 10:48 수정 2011-07-05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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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철 유진로봇 대표이사
신경철 유진로봇 대표이사의 로봇에 대한 인연과 사랑은 각별하다. ‘로보트 태권 브이’ 극장판이 최초로 개봉된 1976년 서울대 기계공학과에 입학한 그는 미국 미시간대에서 로봇제어 기술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신 대표는 학위 취득 후 국내에서 대기업 로봇개발팀장으로 일하다 부친의 금형회사를 물려받은 뒤 회사를 로봇회사로 바꿔버렸다. 그는 “2020년 1가구 1로봇, 2030년 1인 1로봇 시대를 전망한다”며 “지능형 서비스 로봇의 저변 확대를 확신하는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내 로봇연구가 전세계 5위 수준이다. 앞으로의 서비스 로봇 시장 전망은 어떤가.

▲최근 일본 원전사태를 겪으면서 서비스 로봇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더 강해지고 있다. 손꼽히는 로봇강국인 일본 조차 위기상황 해결을 위한 로봇을 제대로 보유하지 못한 상황을 비춰볼 때, 앞으로 로봇 개발에 대한 가능성과 필요성은 무궁무진하다. 서비스 로봇도 마찬가지로 다양한 업종에서 활용될 가능성이 큰데 2010년 1150억원 규모의 국내 서비스로봇규모가 올해에는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본다.

-엔지니어 출신 CEO다. 기술력만으로 승부하기가 쉽지 않았을 거 같다.

▲초기 척박한 국내 로봇시장에 뿌리내리기는 힘들었지만 꾸준한 기술개발로 회사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 수 백 만원을 호가하던 외제 로봇청소기가 판치던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합리적 가격으로 로봇청소기의 대중화를 이끌어 낸 아이클레보 시리즈의 출시가 큰 반전의 전기가 됐다.

-최근 지경부 로봇 시범사업에 선정됐다. 선정 의미와 향후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항은 뭔가.

▲회사 기술력이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았다고 본다. 이번 사업에서 외국어교육용 로봇 분야 개발을 통해 초등학교와 농어촌 체험 센터등에 보급할 계획이다. 1년 전부터 외국어 교육용 로봇 ‘로보샘’을 개발해 시범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사업 추진을 위한 기초작업을 마친 상태다. 하반기에 일선 학교 보급을 통해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초기 산업용 로봇에서 서비스 로봇으로 전환하게 된 계기가 뭔가.

▲1988년 유진로봇이 처음 시작할 때 산업용 로봇의 개발에 중점을 뒀다. 하지만 사업을 확장해가면서 산업용 로봇은 성장성과 수익성면에서 한계가 있음을 깨닫고 지능형 서비스로봇으로 사업의 주력분야를 이동했다.

-대기업들의 로봇산업 진출이 활발하다. 유진로봇만의 전략과 강점은 뭔가.

▲대기업들도 로봇산업의 시장가치와 발전 가능성을 인정한다는 점에서 반가운 일이다. 하지만 한편으로 중소기업이 이끌어 왔던 한국로봇산업의 영역을 모두 침범당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드는 것이 사실이다. 22년간의 노하우와 품질, 기술력이 강점이다. 로봇전문 기업의 로봇청소기와 청소기 가전을 만들었던 기업의 제품은 다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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