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대한통운 인수전 공식 참여결정"

입력 2011-06-27 17:19 수정 2011-06-27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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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은 27일 오후 5시에 마감한 대한통운 인수전 본입찰에서 최종적으로 입찰 서류를 제출해 인수전에 공식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통운 인수전은 CJ그룹과 포스코- 삼성SDS 컨소시엄 2파전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CJ그룹은 입찰 서류마감 20분 전까지 구체적인 참여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대한통운 M&A(인수합병) 자문사였던 삼성증권과 계약을 파기하고 삼성증권에 손해배상 소송 방침을 세우는 등 인수전 자체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는 것.

앞서 CJ그룹은 지난 23일 삼성SDS가 포스코와 컨소시엄을 이뤄 대한통운 인수전에 참여한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삼성그룹 계열사인 삼성증권과의 자문 계약을 파기했다.

삼성증권을 통해 인수 경쟁자인 삼성SDS 쪽으로 인수 전략이 상당부분 넘어갔을 것으로 판단해서다.

CJ그룹 관계자는 “삼성증권과 자문 계약을 맺은 주요 조건 중 하나가 삼성그룹 계열사들은 대한통운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삼성SDS가 대한통운 인수전에 우리 경쟁자로 참여하며 삼성증권과 논의했던 내용이 모두 삼성SDS로 흘러들어갔을 수 있어 본입찰 참여를 마지막까지 망설였다”고 밝혔다.

CJ그룹은‘CJ GLS 등을 주축으로 2015년까지 아시아 최대 물류기업을 만든다’는 그룹 성장 목표 등을 이유로 삼성증권의 태도와 상관없이 대한통운 인수전에는 공식 참여하기로 확정했다는 설명이다.

CJ그룹은 이와함께 CJ와의 인수자문 계약을 철회한 삼성증권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 소송 등 법적 책임을 물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CJ 그룹 관계자는“M&A(인수합병) 사상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비도덕적인 삼성증권의 행태에 배신감을 느낀다”며 “이번 사태로 인한 유무형상의 손실에 대해 명백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관계자는 “삼성SDS의 대한통운 인수전 참여가 독자적 결정이라기보다 그룹 차원의 의사결정으로 보고 강력대응키로 했다”며“삼성SDS의 지분 투자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등 그룹 차원의 의사결정없이 진행됐다고 믿을 수 없다. 삼성의 의도가 무엇인지 끝까지 추적해 밝혀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그룹은 이번 대한통운 인수전이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보고 입찰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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