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백만장자 유럽보다 많아졌다

입력 2011-06-23 09:58 수정 2011-06-2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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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백만장자 재산 42조7000억, 위기 전보다 늘어…아시아 330만명, 유럽보다 20만명 많아

글로벌 경제의 더블딥(이중침체) 우려가 이어지고 있지만 부자들의 재산은 위기 전보다 오히려 늘었다.

메릴린치와 캡제미니가 매년 발표하는 ‘세계 부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백만장자들의 자산 규모는 지난 2007년 40조7000억달러에서 지난해 42조7000억달러(약 4경5860조원)로 증가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시아 지역의 백만장자 수는 330만명으로 유럽의 310만명을 앞질렀다.

백만장자 증가에는 글로벌 주식자산이 18% 증가한 것이 주효했다.

부자들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나라 ‘톱3’는 여전히 미국 일본 독일 등 세계 3위 경제국이 석권했다.

미국의 지난해 백만장자는 340명으로 8.3% 늘었다.

이어 중국과 영국이 4~5위를 차지했다.

중국의 백만장자는 53만5000명으로 불어났지만 미국의 6분의1 수준이다.

연령대는 전세계 백만장자의 83%가 45세 이상이며 73%가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높은 부채로 성장 둔화를 겪고 있는 유럽 국가의 백만장자들이 아시아 부유층을 따라가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유일하게 부유층이 줄어든 이탈리아는 지난해 백만장자가 4.7% 감소했으며 스페인은 전년의 12위에서 14위로 추락했다.

2009년 부자가 23.8% 급증했던 영국은 지난해 1.4% 증가하는데 그쳤다.

메릴린치 웰스 매니저의 아담 호로비츠 영국·아일랜드·이스라엘 부문 대표는 “영국의 부유층 증가세가 저조한 것은 부동산을 매입하려는 부자들이 많기 때문”이라면서 “이에 반해 미국 백만장자들 가운데는 주식시장에 투자하려는 사람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중동 지역은 백만장자가 10.4% 늘며 세계에서 가장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백만장자 수는 40만명으로 이들의 자산은 1조7000억달러에 달했다.

대부분이 오일머니로 부를 축적하고 있는 중동 부유층은 글로벌 주식 이외에도 고유가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전세계 백만장자 분포(단위: 백만명).(메릴린치·캡제미니-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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