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마하젯으로 BtoB프린터 시장 공략

입력 2011-06-21 18:18 수정 2011-06-22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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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목표 LG전자 자체 프린터 생산

▲권희원 HE사업본부장 부사장(오른쪽 두번째), 최상규 한국마케팅본부장 전무(오른쪽 세번째)가 초당 1매를 프린트하는 프린터 마하젯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LG전자)
LG전자가 초당 1매를 프린트하는 신개념 프린터 마하젯을 출시, 그동안 부진했던 프린터 시장에 출사표를 냈다. 기업·소비자간 거래(BtoC) 시장에서 기업간 거래(BtoB) 시장으로 프린터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LG전자는 21일 중구 남대문로 소재 서울스퀘어에서 권희원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장·최상규 한국마케팅본부장·박시환 모니터사업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관 및 기업용 ‘LG프린터 마하젯’ 신제품 발표 행사를 가졌다. 또 행사장에서는 멤젯과 PSA 프린터 시장 및 제품 공동 개발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권희원 본부장은 이날 행사에서 “마하젯은 1분에 60장을 인쇄하는 세계 최고 속도의 프린터다”며 “타사 제품 대비에서는 70% 비용을 절감했다”며 “소비전력은 인쇄 시 32와트(W)이며 동급 컬러 레이저 프린터(약 600W 수준)에서 발생하는 전기 요금과 탄소 발생량의 17분의 1 수준으로 낮춘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 BtoB 프린터 시장 공략의 첨병

LG 프린터 마하젯은 올해 LG전자에서 기업간 거래(BtoB) 시장 공략을 위해 전략적으로 도입됐다.

LG전자는 앞서 14년 만(2009년)에 프린터 시장에 재진출, 국내 프린트 기업·소비자간 거래(BtoC) 시장 제품을 냈지만 기업간 거래 제품 도입은 처음이다.

멤젯과 제휴는 기존 업체들과 차별화를 두고 시장을 개척하기 위함이다. 마하젯은 기존 잉크젯과 레이저 인쇄 방식의 장점을 혼합한 차세대 PSA(Page Straight Array) 기술을 적용했다. 흑백과 컬러 프린트는 모두 1초에 1장, 1분에 60장 인쇄가 가능하다.

이 제품은 라이라 리서치(Lyra Research)·갭 인텔리젼스(Gap Intelligence) 등 국제 인증기관으로부터 A4 컬러 데스크톱 프린터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빠른 프린터로 인증을 받았다.(2011년 6월 1일 리포트 기준)

또 LG가 앞세우는 마하젯의 강점은 동급 레이저 프린터 대비 싼 가격과 낮은 유지비용 그리고 친환경 제품이라는 것이다.

기존 잉크젯 제품 대비 품질은 90∼95% 수준이며 레이져 대비는 70∼80%이지만 마하젯의 인쇄비용은 장당 55원, 컬러 레이져 프린터는 200원 정도다.

고객이 고화질의 컬러품질을 원하면 인쇄시 전용지를 사용(70∼80원 추가 소요), 품질이 높아진다.

하지만 LG전자 측은 출력 품질에서 육안으로 차이를 느끼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권희원 본부장은 “데이터상 차이와 사용상의 차이는 있다”며 “하지만 실제 프린터를 사용해보면 마하젯의 품질은 잉크젯·레이져 프린터와 차이를 느끼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마하젯과 제휴는 단독 제품 생산 위한 과정

마하젯은 앞서 출시한 제품들과 달리 제품 개발 및 제작 단계에 이르기 까지 LG전자에서 직접 참여했다. 기존 렉스마크와 HP로부터 공급받은 제품들은 LG전자의 상표만 붙였다.

LG전자는 그동안 부진했던 프린터 시장에서 자체 기술을 포함한 제품을 출시해 본격적인 시장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을 수립했다.

모니터 사업부 내 지난달 프린터PBL(Product Business Leader)팀을 새로 신설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프린터 사업의 핵심인 액세서리(소모품) 사업도 강화한다.

강희국 한국 HE마케팅팀 프린터PBL팀 부장은 “잉크 구매 어려움은 프린트 사업을 시작하는 어느 업체나 초반에 겪는 것이다”며 “온라인 매장·양판점·LG베스트샵에서 소모품을 팔고 있고 용산쪽 채널로도 확대하려고 하고 있다”고 했다.

권 본부장은 “악세사리에 대해서 B2B가 늘어나면서 준비를 하고 있다”며 “전체적으로 고객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렉스마크·HP·멤젯사와의 전략적 제휴는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박시환 HE사업본부 모니터사업부장(상무)은 “궁극적으로는 지속적인 기술 내재화로 LG전자에서 단독으로 생산한 프린터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며 “하지만 현재 프린터 사업에서 모든 기술을 가지고 있는 곳은 없다. 프린터 생산업체들은 크로스 라이센스나 업무 제휴를 통해 공동 생산을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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